글/ 산둥(山東) 대법제자
[명혜망] 최근 집착을 닦아버리고 사람에서 벗어난 몇 가지 일을 사부님께 보고드리고, 수련생들과 교류하고자 합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수련생께서 바로잡아주기 바랍니다.
1. 제 잘못입니다
아들 며느리가 우리 집에 들어온 이후로 가정은 예전의 평온함을 잃었습니다. 며느리는 시시때때로 트집을 잡고 소란을 피웠으며, 계란에서 뼈를 찾듯 트집을 잡았고, 마음에 안 들면 바로 얼굴을 붉히며 싸웠습니다. 저는 한결같이 포용하고, 감내하고, 양보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사람으로서의 체면을 지키고, 가정 갈등을 완화하며, 가정의 표면적 화목을 유지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법에 있지 않았고, 심성도 요구에 도달하지 못했기에 매우 고통스럽게 참았고 힘들었으며 억울했습니다. 또한 자주 속인의 사고방식으로 문제를 바라보았습니다. 우리가 며느리에게 그렇게 잘해주고, 그토록 포용하며, 그렇게 많이 희생했는데 며느리는 만족하지 않고 감사할 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 눈에는 며느리가 까다롭고 철없는 아이로 보였습니다.
물론, 저도 여러 차례 안으로 자신을 찾아보았고 왜 이런 아이를 만나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찾아본 결과, 제가 역사적으로 그녀에게 상처를 주었거나 빚을 졌기에 이번 생에 만나게 되었고, 그래서 그녀가 저에게 그토록 무례하게 대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동시에 그녀는 제 업력을 전환시키고 심성을 높이도록 도우러 온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신을 수련하면서도 계속 며느리에게 선하게 대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무리 참고 포용해도 이 가정 고난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몇 년 동안 며느리는 자주 소란을 피웠고, 점점 더 심해져서 때로는 도를 넘는 행동을 했습니다.
얼마 전, 며느리는 또 아들과 다투고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다툴 때마다 며느리는 저에게 찾아와 소란을 피웠습니다. 이번에 며느리는 매우 격렬하게 행동하며 비정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녀는 저를 향해 없는 일을 만들어내고, 흑백을 뒤바꾸고, 억지를 부리며, 저를 위협하고, 노발대발하며 모욕했습니다. 발광하듯 극도로 흥분하여 증오와 분노가 극에 달한 상태였습니다. 그녀의 언행은 이미 사람이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순간 깨달았습니다. 이것은 결코 진정한 며느리의 언행이 아니라 그녀 뒤에 사악한 생명이 조종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제가 며느리와 역사적으로 맺은 인연 관계를 이용하여 제 수련의 틈을 타 저를 해치려는 것임을 명확히 인식했습니다.
마침내 저는 분명히 깨닫고 이해했으며, 최근 몇 년간의 가정 고난에서 벗어나지 못한 진정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저는 법리를 명확히 이해하지 못했고, 대법제자 개인 수련 시기와 사부님을 도와 정법하는 수련 시기의 다른 수련 특징을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가정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이러한 방해와 박해를 정법과 연관시키지 않았고, 다른 공간의 사악이 저를 방해하고 박해하는 것을 방치하여 완전히 단순한 개인 수련의 길만 걸었습니다. 또한 가정 고난을 대할 때 속인의 관점에서 속인의 사고방식으로 문제를 이해하여, 눈앞의 가정 고난이 며느리의 무지로 인해 발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인내와 참음, 그리고 다양한 개인적 희생 등 인간적인 방법으로 며느리의 각종 욕망과 요구를 충족시켜 체면을 유지하고, 갈등을 완화하며, 속인의 평화로운 가정을 얻으려 했습니다. 저는 무조건 안으로 자신을 찾지 않고 자신을 수련하지 않았으며, 집착심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찾으면서도 동시에 다른 사람의 결점을 보았습니다. 며느리가 소란을 피울 때마다 제 마음이 흔들렸고, 때로는 심하게 동요했으며, 머릿속에는 며느리의 잘못만 보였습니다. 질투심, 쟁투심 등 다양한 인간적인 마음이 드러났고, 입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마음속으로 화가 났습니다. 이렇게 수련하지 못한 인간적인 마음들이 사악이 저를 방해하고 박해하는 구실이 되었고, 사악이 저를 세 가지 일을 잘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목적을 달성하게 했습니다.
이제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사람의 체면을 지키고 속인의 가정 화목을 유지하려는 인정(人情)과 인심(人心)을 버리고, 정법 수련의 관점에서 눈앞의 가정 고난을 대하는 것입니다. 며느리에 대해서는 모든 부정적인 생각을 내려놓고 변함없이 선하게 대했으며, 자신에게는 무조건 안으로 찾도록 했고, 심성을 향상시키며, 자신에게 존재하는 온갖 인간적인 마음과 집착을 제거했습니다. 며느리가 어떻게 행동하든 더 이상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고, 며느리를 조종하는 배후의 사악한 생명을 단호하고 철저하게 제거했습니다. 그 결과 며느리는 마치 깨어난 듯이 제 아들에게 자신이 왜 저에게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2. 육친 정과 인간적 관념을 버리고, 수련자의 마음가짐으로 돌발 상황을 처리하다
고향 마을의 촌 서기가 전화를 걸어와 제 오빠가 세상을 떠났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다른 사람과 갈등이 생겨 비정상적인 죽음을 맞았다며, 저에게 문제 당사자에게 책임을 추궁하고 사건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저는 큰 충격을 받았고 매우 슬펐습니다. 오빠는 이미 고희(古稀)의 나이였는데, 이런 방식으로 세상을 떠난 것이 저는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과거 오빠가 저에게 베풀어 준 친절함과 우리가 함께 살았던 세월을 생각하니, 감정적으로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그 며칠 동안 저는 마음이 매우 아팠고, 육친의 정이 머릿속을 가득 채워 온통 이 일만 생각했습니다. 정말 이것이 악몽이기를 바랐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그것은 사실이었고, 오빠는 정말로 세상을 떠났으며, 경찰은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인명은 천금보다 귀하고, 하물며 내 형제의 일인데,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 저는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의분에 찬 슬픈 가족들과 마주하고, 향(鄕) 당 위원회가 마을 서기에게 ‘이번 일에 대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유지하라’는 요구, 그리고 사건 당사자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관계를 찾는 등 복잡한 상황과 요소들 앞에서, 저는 대법제자로서 반드시 정과 슬픔을 내려놓고, 싸우려는 마음이나 보복심 같은 각종 인간적인 집착을 버려야 하며,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대법의 요구에 부합하는 기준으로 이 일을 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오빠와 사건 당사자 사이에 과거 어떤 인연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이 세상에 우연한 일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감정이 격해진 가족들에게, “경찰이 현재 조사와 증거 수집을 하고 있으니, 우리는 차분히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마을 서기에게는 “인명은 중대한 문제이니, 오빠의 사망 원인에 대해 반드시 진실된 설명을 들어야 하고, 조사에 적극 협조해 주기를 바랍니다”고 전했습니다.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족들도 녹화 영상 등 여러 가지 확실한 증거를 통해 타살이 아님을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감정은 여전히 진정되지 않았고, 당사자를 찾아가 화풀이하고 분노를 풀고 싶어 했습니다. 저는 가족들의 슬프고 분노한 마음을 이해했지만, 자신의 육친 정과 불공정함을 내려놓고, 수련자가 수련해 낸 선(善)으로 가족들의 마음속 분노와 증오를 해소해야 했습니다. 저는 침착하고 인내심 있게 그들을 설득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다시 살아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고인이 빨리 편안히 땅에 묻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가 복수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런 일을 당하면 그의 마음도 분명히 편하지 않을 것입니다. 용서할 수 있으면 가능한 한 너그럽게 용서합시다. 설사 우리가 정말로 그를 파산시킬 수 있다 해도, 화풀이와 분노 해소 외에 무슨 이익이 있겠습니까? 정말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양심에 찔릴 것입니다. 고인은 이미 떠났으니, 우리 살아있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증오와 고통 속에서 살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 자신이 평생 후회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해서도 안 됩니다.”
가족들은 제 충고를 듣고 당사자에게 골칫거리를 만들 생각을 포기했습니다. 양측이 위로금에 대해 협상을 마친 후 일은 빨리 처리되었고, 저도 긴장했던 마음을 내려놓았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자신에게 말했습니다. ‘이 일을 내 마음에서도 빨리 넘기자!’
3. 선(善)을 권해야 할 뿐, 강요해서는 안 된다
남편이 눈 수술 후, 의사는 7일 동안 세수하지 말고, 오염된 환경과 오염물질과의 접촉을 피하며,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집에 돌아온 남편은 의사의 지시를 듣지 않고 당일에 마늘과 그가 피우는 담배를 만졌습니다. 초조해진 저는 남편을 강제로 눕히고, 쉽게 오염되는 이런 물건을 만지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는 동의했고 더는 만지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 남편은 또 도구 상자에 있는 각종 도구를 정리했습니다. 저는 화가 나서 남편을 꾸짖으며 강제로 제지했습니다. 남편은 만지지 않겠다고 다시 약속했지만 사흘째 되는 날, 또다시 오래된 신문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오래된 신문은 한동안 그곳에 있었고, 먼지가 가득했는데도 치우지 않던 남편이 이때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계속해서 의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제 말을 듣지 않자 저는 매우 화가 났습니다.
사실 제 남편은 별로 예민한 사람이 아니며, 좋은 위생 습관이나 생활 습관도 없고, 부지런하지도 않습니다. 평소에 저는 그가 더럽히고 어지럽힌 물건을 따라 다니며 정리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때는 갑자기 부지런해져서 이것저것을 만지고, 오랫동안 방치되어 먼지가 많고 쉽게 오염되는 물건을 골라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남편에게 화를 낸 후 저는 마음이 매우 불편했고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제가 수련인답지 않고, 마성(魔性)이 그렇게 크며, 어디서 그렇게 큰 화가 났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안으로 찾아보니, 제게는 다음과 같은 인간적인 마음과 집착이 있었습니다.
1) 두려움과 사심이 부부의 정(情)과 뒤섞여 있었습니다. 남편의 눈에 문제가 생긴 이후로 저는 매우 걱정했고, 언젠가 정말로 큰 문제가 생길까 봐 두려웠습니다(남편과 같은 눈병이 있는 사람이 이미 실명한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번 수술 후 저는 “눈이 감염되면 안 돼요. 한번 감염되면 매우 번거로워질 거예요”라고 특히 강조하고 반복해서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오히려 제가 보기에 눈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물건들을 만지고 있어 저는 매우 걱정했습니다. 사실, 마음을 진정시키고 자세히 생각해 보니, 제가 이 일에 너무 신경 쓰고 걱정한 것은 배후에 숨겨진 두려운 마음과 사심, 남편에 대한 정(情) 때문이었습니다. 남편의 눈이 큰 문제가 생기면 그가 고통스러울 것이고, 저도 연루될 것입니다. 저는 남편이 고통스러운 것을 보고 싶지 않고, 또한 제가 그 일에 연루되는 것도 원치 않았습니다. 사실 수련자로서, 우리는 대법의 법리에서 사람이 병이 생기는 근본 원인은 업력 때문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만약 남편에게 이 방면의 업력이 없다면, 이런 물건을 만져도 눈에 감염되지 않을 것이고, 만약 이 방면의 업력이 있다면 만지지 않아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많은 세월을 수련했는데도 여전히 사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구체적인 문제에 부딪히면 쉽게 사람 관점에서 맴돌며, 작은 진흙 도랑에서 뒤집어 엎어졌으니 사부님께 정말 송구합니다. 모두 인간적인 마음이 작용한 것입니다. 그것을 버려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더는 남편을 주시하지 않았고, 내면은 다시 예전의 평온함을 되찾았습니다.
2) 당문화(黨文化, 공산당 문화) 독소와 마성(魔性)이 아직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습니다. 남편에게 화를 내고 발끈한 데서 저는 자신에게 여전히 큰 마성과 심각한 당문화 독소가 존재한 것을 보았습니다. 남편이 제 충고를 듣지 않고 제 뜻대로 행동하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불평하며, 화를 낸 것은 겉으로는 다른 사람을 걱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제거되지 않은 당문화 독소와 마성의 큰 폭발이었습니다. 이렇게 타인을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도록 강요하고, 말로 다른 사람을 자극하며, 말투가 선하지 않고, 투쟁의 의미가 가득 찬 이러한 방식은 전통적인 미덕을 가진 속인들보다도 못합니다. 하물며 오랜 수련을 한 수련자인데, 이것은 전형적인 마성과 당문화의 표현이며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사실 수련자로서 우리는 이미 대법에서 타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하는 이치를 알고 있습니다. 설사 타인의 언행이 정말로 부적절하더라도, 선(善)을 권해야 할 뿐, 마음을 움직이거나 화를 내서는 안 되며, 더욱이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쁜 일을 하는 것입니다.
20여 년의 수련 길을 걸어왔지만 여전히 이렇게 많은 인간적인 마음과 집착이 존재한 것이 정말 부끄럽습니다. 앞으로 저는 사부님께서 저를 덜 걱정하시도록 반드시 법공부를 더 많이 하고, 안으로 많이 찾으며, 집착을 많이 버리고, 빨리 사람에서 벗어나겠습니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원문발표: 2025년 5월 15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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