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해외 청소년 대법제자
[명혜망]
존경하는 사부님 안녕하십니까!
수련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노던 예술 아카데미(Northern Academy of the Arts) 7학년 학생이고 올해 14살입니다. 오늘 저는 수련과정 중 몇 가지 일을 나누면서 제가 어떻게 고비를 넘기며 사람의 집착을 없앴는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법을 얻은 초기
저는 2020년에 이웃을 통해 파룬궁을 접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제가 진정으로 법을 얻은 것은 2023년 10월이었습니다.
부모님은 모두 2023년 6월부터 수련을 시작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저와 여동생에게도 파룬궁을 연마하라고 하셨지만 저희는 진정으로 수련하지 않았고, 어머니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했을 뿐입니다. 저는 ‘전법륜’을 배우고 공법도 연마했지만 학교에서는 여전히 사람의 집착이 가득한 속인처럼 행동했습니다. 때로는 어머니께 법공부와 연공을 했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했지만, 사실은 전자기기로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동영상을 보고, 현대 음악을 듣고 있었습니다.
제가 듣던 음악 내용은 제 나이에 매우 부적합했고 저속하고 조잡했습니다. 새로운 유행가가 나올 때마다 듣다 보면 ‘왜 이들은 이렇게 저속하고 악마를 찬양하며 욕설이 가득한 노래를 만드는 걸까?’라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의 영향으로 주변 친구들이나 동창생들이 모두 그런 노래를 부르고 얘기하다 보니 저 역시 그렇게 하게 됐습니다.
어머니는 제게 절대 그런 노래를 듣게 하지 않으실 거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방에 틀어박혀 부모님께는 숙제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현대 음악을 듣고 친구들과 채팅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몇 주 동안 지속됐습니다. 점점 더 깊이 빠져들면서 부모님과도 멀어지고 바르지 않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우주 특성 중 하나인 ‘진(眞)’을 실천하지 못하게 됐고, 어머니의 불신을 초래했습니다. 이는 어느 정도 제가 어머니의 수련을 반대하게 만들었는데, 어머니가 저희에게 더 엄격하게 요구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때 저는 너무 미숙해서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바른 생각을 갖기 시작하다
욕하고, 괴롭히고, 험담하는 것이 제 일상의 일부였습니다. 바른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해본 적이 없고, 안 좋은 일을 당하면 안으로 찾기는커녕 남부터 탓했습니다. 인내심이 부족했고, 매일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처리할 때 우주의 또 다른 특성인 ‘선(善)’을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몇몇 상황은 정말 저와 부모님의 관계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곧 제 성격이 더 거칠어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잘못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어떻게 멈춰야 할지 몰랐습니다. 잘못된 일을 저질러 놓고도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고 만족감을 느끼는 제 모습에 무척 혼란스러웠습니다. 제가 한 모든 선택과 행동이 틀렸다는 걸 알았습니다. 제가 착한 아이라면, 늘 옳은 일을 하려 노력한다면 왜 부모님이 저를 혼낼까 봐 두려워할까요? 아마도 저는 마도(魔道)에 들어선 걸지도 모릅니다. 어느 날 밤, 사부님이 생각나 최소한 연말에는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간청드렸습니다.
며칠 뒤 ‘전법륜’ 제6강 ‘연공초마(煉功招魔)’ 편을 읽던 중 사부님의 다음과 같은 말씀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확실히 마(魔)가 당신을 연공(煉功)하지 못하게 교란하고 있음을 본다. 이것은 모두 인연관계가 있는 것으로서 아무런 연고가 없는 것이 아닌데, 아무런 연고가 없다면 또 그것이 이렇게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여기까지 읽고 저는 마(魔)가 제 바른 마음을 가로막고 있다는 걸 깨달았고, 저 자신을 꼭 고쳐 바른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법을 읽고 일부 법리를 깨달았습니다. 저는 학교와 주변 사람들에게 더욱 우호적이고 이해심 있게 대하기 시작했고, 예전에 제가 놀렸던 사람들에게 사과했습니다. 그 모든 게 저의 업력 때문이며 어쩌면 업력윤보였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뜻밖의 기회
어느 날 오후, 하교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가 기억납니다. 어머니께서 저에게 뉴욕 노던 아카데미에 가게 될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신이 났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건 엄청난 변화일 텐데 저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제 불평을 들어주지 않으셨고 결국 저는 가게 됐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빨리 친구들을 사귀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잘못된 생각들로 가득했고, 여전히 남의 험담을 하고 욕을 하곤 했습니다. 인내심이 부족했고, 싫어하는 사람에게 편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누군가 제가 이상하다고 하면 뒤에서 그 친구들과 그 사람을 욕했습니다. 그 시기 기숙사에서 제 행실은 용납될 수 없었습니다. 잘못된 선택과 행동들이 습관이 되어버렸던 겁니다. 기숙사 선생님이 저에게 이 일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그분들이 저를 걱정하시며 제가 더 나은 수련생이 되기를 바란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여전히 별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격 면에서 여전히 큰 개선이 없었습니다. 기숙사 담당 선생님께 무례했고 기숙사 규칙도 대부분 지키지 않았습니다. 남을 거의 배려하지 않았고 많은 규칙을 어겼습니다. 이런 잘못된 행동들과 함께 남에 대한 뒷말을 한 탓에 제가 감당해야 할 많은 업력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학기 두 번째 달이 지날 무렵, 저는 정말 큰 난관에 부딪혔는데 그 일은 제 사상과 삶을 영원히 바꿔놓은 계기가 됐습니다. 친구들이 저를 놀리기 시작했고 예전처럼 저에게 우호적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안으로 찾지 않고 왜 친구들이 저에게 그러는지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다시 밖으로 보며 그들이 이기적이고 심술궂다고 탓했습니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모순이 생길 때 갑자기 나타나지만, 우연히 존재하는 것이 아닌데, 그것은 당신의 心性 제고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전법륜) 제가 보기에 갑자기 갈등이 생겼다면, 그것은 그 수련생이 이런 상황을 중시하는지 보려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있어 이번 고비는 제 업력 때문에 발생한 것이며, 제 집착을 없애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곧 많은 친구들이 저를 더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을 닦다
노던 아카데미에 왔을 때 저는 아직 완전히 법을 얻지 못했고 진정으로 정성껏 수련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고비가 닥치자 저는 반드시 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버지께서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려면 우선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고 하신 말씀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저는 화를 참지 못하고 바른 생각을 유지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이 지났지만 친구들은 여전히 제게 험담을 했고, 다만 점차 험담의 양이 줄어들 뿐이었습니다. 매일 법공부와 발정념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기숙사 선생님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저는 견뎌내지 못했을 겁니다.
저는 그들에게 화를 내서는 안 되고 마음에 두어서도 안 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수련인으로서 그렇게 행동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감사해야 하고 안으로 찾아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난은 제 업력을 없애고 심성을 제고하기 위해 온 것이니까요.
저는 더 좋은 선택을 하기 시작했고(잘못된 일을 덜 하기 시작했고) 단체 법공부에도 더 자주 참석했습니다. 기숙사 선생님께 사과드리고 제 수련 과정과 생각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선생님은 제가 고비를 넘는 데 정말 큰 도움을 주셨고, 바른 생각을 유지하고 집착을 버리라고 일깨워주셨습니다. 이후 또 다른 심성 갈등이 생기자 예전보다 더 잘 대처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갈등이 생겼을 때 처음에는 여전히 나쁜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예를 들면 ‘왜 이 사람은 나한테 이럴까?’, ‘왜 이 사람은 이런 행동을 할까?’ 등 생각들입니다. 그렇지만 곧 이것이 저의 심성을 높이고 집착을 없애기 위한 것임을 깨달았고, 이 문제를 가볍게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질투심을 인식하고 없애다
페이톈 예술대학(션윈)에 지원하는 것은 노던 아카데미 학생들 사이에는 잘 알려진 화제입니다. 페이톈 대학에 지원하려면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키가 부족했습니다. 반면 몇몇 친구들은 저보다 키가 컸고, 그것이 저를 무척 낙담하게 했습니다. 그러다 저는 이것이 질투심이라는 걸 깨달았고, 반드시 버려야 할 강렬한 집착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런 집착은 무용 수업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안 좋은 위치에 배치되면 실망하고 선생님과 더 나은 자리를 얻은 학생들에게 화가 나곤 했습니다. 저는 제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진정한 수련인의 모습일까 자문해보았고, 이것이 작은 갈등에 연연하는지 보는 시험이라는 걸 금방 깨달았습니다. 저는 스스로 진정하려 노력했지만 어떤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큰 소리로 지적할 때면 또 발끈하곤 했습니다.
당시에는 제 사상을 통제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왜 이 일로 화가 나는지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결국 제 업력에서 비롯된 것이고, 업력을 백색물질인 덕(德)으로 전환시키고 제 심성을 제고할 기회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진심으로 친구들에게 감사해야 하고 이런 갈등을 담담히 대해야 했습니다. 이런 어려움이 없다면 제가 어떻게 자신을 제고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갈등이 생길 때마다 계속 스스로에게 이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저에게는 아직 노력해야 할 점이 많고, 제거해야 할 갖가지 집착이 많으며, 앞으로 수련의 길이 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제가 인생의 가장 낮은 곳에 처해 있을 때, 늘 법을 향해 눈을 돌리고 안으로 찾기만 하면 그 외 모든 것이 따라올 것이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제 미래가 걱정되고 제가 정말로 사부님께서 저를 위해 배치하신 모든 것을 믿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걱정 역시 집착 아닐까요? 저는 수련과 생활에서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길이 있으며, 삶에는 후회도 있고 성취도 있지만 줄곧 심성 수련에만 매진한다면 모든 게 잘될 것이라고 깨달았습니다.
맺음말
이런 고비를 겪은 후 저는 제가 변했고 많이 제고됐음을 깨달았습니다. 지금까지 남에게 도움을 받는 것은 제 수련 과정의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친구들과 기숙사 선생님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저는 지금까지 걸어올 수 없었을 테니까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고, 제거해야 할 집착과 욕망도 많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저는 매일 법공부와 연공을 게을리하지 않고 더욱 정진하며 스스로 더 높은 목표를 세우려 합니다.
이번 교류에서 잘못 쓰거나 잘못 말한 것, 법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선의로 저에게 일깨워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수련생 여러분 감사합니다!
(노던 아카데미 법회 원고)
원문발표: 2024년 3월 16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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