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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 대리인 쑨야오닝, 미국 연방 법원서 범죄 인정해

[명혜망](왕잉 기자) 2025년 10월 27일,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의 중국계 쑨야오닝(孫耀寧, Yaoning ‘Mike’ Sun)이 로스앤젤레스 연방 법원에서 불법적으로 중국공산당(중공) 대리인 역할을 한 것을 인정했다. 연방 법원은 2026년 2월 9일 쑨야오닝에 대해 선고를 내릴 예정이며, 그는 최고 10년형에 처하게 된다.

'图1:二零二五年十月二十七日,美国南加州华人孙耀宁(左)'
2025년 10월 27일, 로스앤젤레스 연방 법원에서 불법적인 중공 대리인 역할을 인정한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중국계 쑨야오닝(孫耀寧, 왼쪽)과, 중공 정부의 불법 대리인 역할을 해 뉴욕에서 20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그의 공범 천쥔(陳軍, 오른쪽)(NTD TV)

쑨야오닝은 2024년 12월 19일 체포됐다. 그는 2022년 캘리포니아 모 시의 시의원 선거운동 매니저를 맡는 동안, 중화인민공화국의 불법 대리인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다. 유죄 인정 합의에 따르면, 쑨야오닝은 법에 따라 미국 법무장관에게 통지하지 않고, 미국에서 중화인민공화국 대리인으로 활동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연방 검찰은 쑨야오닝이 또 다른 남성 천쥔(陳軍, John Chen)과 공모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천쥔은 지난해 중화인민공화국의 불법 대리인 역할을 하고, 미국에 있는 파룬궁수련자를 공격하려 모의한 혐의로 연방 감옥에서 20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천쥔은 중공의 지시를 받고 미국 파룬궁수련자 박해 계획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2023년 1월 15일, 천쥔과 쑨야오닝은 20년 전과 현재의 파룬궁과의 투쟁 전략에 대해 비밀리에 모의했다. 천쥔은 또한 시의원에 출마한 정치인이 지도층을 만나러 중국으로 떠나기 전, 쑨야오닝에게 캘리포니아 모 도시의 파룬궁수련자 정보를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쑨야오닝은 2022년 현지 공직에 출마한 한 남부 캘리포니아 정치인의 선거운동 매니저이자 측근으로 일했다. 선거운동 기간, 쑨야오닝은 천쥔과 해당 정치인의 당선을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

보도에 따르면, 천쥔은 중공 정부 관리들과 중공이 어떻게 미국 현지 정치인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특히 대만 문제에 대해 현지 정치인들의 견해와 결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논의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2022년 11월 해당 정치인이 당선된 직후 천쥔은 쑨야오닝에게 선거 보고서를 준비하라고 지시했고, 이 보고서는 중공 정부 관리들에게 발송됐으며, 중공 정부 관리들은 이에 긍정적으로 화답하며 감사를 표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그 정치인이 당선된 지 약 한 달 후, 천쥔은 쑨야오닝과 다른 사람들을 남부 캘리포니아 롤런드하이츠시의 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도록 주선했으며, 천쥔은 한 중공 관리에게 이 모임을 ‘핵심 멤버 오찬’이라고 말했다. 천쥔은 이후 참석자들이 ‘미중 우호 증진회’ 설립에 동의했기 때문에 이번 오찬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천쥔은 한 중공 정부 관리와의 소통에서 그 정치인을 “우리를 위해 특별히 구성된 기본 팀”의 일원이라고 불렀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로스앤젤레스 지부 부국장 아킬 데이비스(Akil Davis)는 쑨야오닝에 대한 기소 성명에서 “이번 사건은 중공이 미국을 상대로 벌이는 정보 및 악의적인 영향력 행사의 광범위함을 부각한다”라고 밝혔다.

 

원문발표: 2025년 10월 28일
문장분류: 해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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