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혜망](왕잉 기자) 중국공산당(중공)이 파룬궁에 대한 초국가적 탄압을 강화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한 법원이 7월 23일 파룬궁을 수련했다는 이유로 러시아 파룬궁수련자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모스크바 당국의 행위를 규탄하며, 러시아가 모든 사람의 종교 신앙 자유 권리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에포크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파룬궁수련자 나탈리야 미넨코바(Natalya Minenkova)는 중국에서 벌어지는 파룬궁 박해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그녀는 자신의 조국이 중공 박해의 도구가 된 것을 보며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현재 47세인 미넨코바는 1년간 구금된 후 7월 23일 형을 선고받았다. 그녀는 ‘불량 조직 활동에 종사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판결 전날에는 시베리아 당국이 다른 파룬궁수련자의 거주지를 급습해 그녀의 휴대폰과 노트북을 압수했다.
러시아 내 파룬궁수련자에 대한 탄압은 지난 1년간 지속적으로 강화됐으며, 2024년 3월 이후에는 또 다른 7명의 수련자가 기소되거나 구금됐다.
미국 국무부, 러시아 당국 규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파룬궁수련자를 포함한 종교 소수 집단 구성원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탄압을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러시아가 모든 사람의 종교 신앙 자유 권리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 모든 종교 소수 집단은 간섭받지 않고 종교와 집회의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국회의원 “러시아는 중공 명령 수행 중”

미국 의회 및 행정부 중국위원회 공동의장이자 뉴저지주 공화당 소속 크리스 스미스(Chris Smith) 연방 하원의원은 러시아의 행위를 규탄하며 “푸틴과 시진핑은 이미 편의적 결합을 맺었다”라고 밝혔다.
스미스 의원은 “러시아는 중공의 명령을 수행하고 있으며, 평화적인 파룬궁수련자에 대한 탄압이 그 명백한 증거”라고 말했다.
스미스 의원은 “푸틴은 마귀(중공)와 거래해 러시아 국민의 이익을 해쳤고, 무고한 러시아인 나탈리야 미넨코바의 이익도 침해했다”라고 강조했다.
6월 말에는 러시아 시민 주윈(朱雲)도 같은 법률에 따라 3년형을 선고받았다. 2024년 11월에는 러시아 남부 도시 피야티고르스크 출신의 옥사나 셰트키나(Oksana Shchetkina)가 러시아 법원이 ‘원치 않는 조직’으로 지정한 ‘파룬궁의 친구들’과의 연계 혐의로 2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논란 많은 법률은 2015년에 제정된 것으로, ‘불량 조직의 활동 전개’를 범죄로 간주한다. 러시아 당국은 이 법률을 이용해 100개가 넘는 단체는 물론, 언론인 및 인권운동가들을 표적으로 삼아 왔다.
연방위원회 부위원장 “근거 없는 탄압”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 아시프 마흐무드(Asif Mahmood) 부위원장은 미넨코바와 다른 파룬궁수련자들에 대한 판결이 “표면적으로 러시아의 국내 혹은 외교 정책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 개인들을 대상으로 한 러시아의 광범위하고 근거 없는 탄압의 또 하나의 사례”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러시아를 다시 ‘특별 우려국’으로 지정해야 하며, 강력한 목소리를 통해 파룬궁수련자를 포함한 종교 단체에 대한 러시아의 탄압을 폭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룬따파 정보센터 국장 “러시아 주권과 존엄 훼손”

파룬따파(法輪大法) 정보센터 리바이 브라우드(Levi Browde) 집행국장은 파룬궁수련자를 처벌하는 추세가 “매우 위험하며 깊은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밝혔다.
그는 미넨코바가 파룬궁 박해 26주년 기념일로부터 불과 사흘 뒤에 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심각한 의문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의도했든 그렇지 않았든, 이 시점은 베이징의 전략과 부합하며, 중공의 권위주의적 탄압과 섬뜩할 만큼 일치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는 또 “베이징의 압력에 굴복해 파룬궁을 금지하고 자국민을 투옥하는 것은 러시아의 주권과 국가적 존엄을 훼손하는 일이다. 역사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잔혹한 공산주의 정권인 중공과 협력하기로 선택한 이들을 결코 관대하게 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국가적 탄압의 광범위한 추세”
미넨코바는 2024년 5월 체포됐으며, 이는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과 중공 당수 시진핑의 회담 2주 전이었다. 이 회담은 양국 간 ‘신시대’ 동반자 관계 개시로 이어졌다. 지난 1년간, 시진핑이 세르비아와 말레이시아를 방문하기 전에도 이들 국가에서 유사한 체포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브라우드는 이것이 “베이징의 영향력과 연관된 초국가적 탄압의 광범위한 추세”를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브라우드는 “이러한 사건들은 모스크바와 기타 국가 정부가 베이징과 더 긴밀한 동맹을 맺기 위해 평화로운 종교 단체들을 탄압하고 있을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즉, 탄압을 외교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라고 밝혔다.
세르비아와 말레이시아에서의 일시적 구금 사례 외에도, 러시아의 상황은 특히 긴박한 양상을 보인다. 모스크바 당국은 파룬궁과 관련된 7개 단체를 불법 조직으로 지정했으며, 파룬궁의 주요 저서인 『전법륜(轉法輪)』과 중공의 생체 장기적출을 폭로한 보고서를 포함한 몇몇 파룬궁 관련 출판물을 금지했다.
미넨코바, 러시아가 공범이 된 현실에 깊은 고통 표해
미넨코바는 치과 장비 공급업체의 부매니저로, 10여 년간 파룬궁을 수련해 왔다.
7월 23일, 그녀는 법정에서 “우리는 파룬궁이 박해받고 있다는 진상을 알리고 있으며, 중국공산당은 이를 두려워한다. 러시아에서는 중공이 여러분, 수사관과 검사, 그리고 러시아 연방보안국 관계자들의 손을 빌려 더러운 짓을 저지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넨코바는 “사법기관이 내 ‘범죄’를 증명하려고 아무리 오랜 시간 철저히 수색해도 증거를 찾지 못했다. 왜냐하면 애초에 범죄도, 죄책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집행자들 또한 그것을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1990년대 파룬궁이 중국에서 성행하던 당시 약 7천만에서 1억 명에 이르는 수련자들이 심신의 유익함을 얻기 위해 수련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1999년 중공이 국가적 자원을 총동원해 파룬궁을 박해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미넨코바는 이 수련법을 통해 위장병, 인후통, 만성 편도선염을 치료할 수 있었으며, 수련 후 성격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예전에는 자주 언니와 싸웠지만, 언니도 내가 많이 달라졌다고 말하곤 했다”라고 회고했다.
그녀는 중공의 파룬궁 박해, 특히 생체 장기적출 범죄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하며 서신을 보내고 의학 포럼 등 각종 활동에도 참여해 왔다.
미넨코바는 “내 나라가 중공의 박해로부터 나를 보호하기는커녕, 중공의 고문, 살인, 장기적출 범죄를 폭로하는 데에도 협조하지 않고, 오히려 중공의 도구가 돼 자국민을 박해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매우 가슴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우주 중에는 한 가지 법칙이 있습니다. 선에는 선한 보답이 따르고, 악에는 악한 보답이 따른다. 우리가 그것을 믿든 믿지 않든, 이 법칙은 반드시 성립한다”라고 덧붙였다.
원문발표: 2025년 7월 25일
문장분류: 해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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