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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 중 ‘전염병 신’에 관한 전설

글/ 샤오후이(肖輝)

[밍후이왕] 중화 전통문화에는 하신(河神: 물을 맡은 신), 산신(山神), 뇌신(雷神: 천둥을 담당하는 신), 토지신(土地神) 등 다양한 신에 대한 경앙(敬仰)이 있다. 신명(神明)들은 천지간 만사 만물을 맡아 관리하신다. 그들의 이야기는 대대손손 민간에 전해졌을 뿐만 아니라, 많은 인연 있는 사람들이 일찍이 꿈에서나 일부 특정한 상황에서 신령의 존재를 보았다.

중국 민간의 온신(瘟神: 전염병 신)에 관한 기록은 수나라부터 시작됐다. ‘삼교원류수신대전(三教源流搜神大全)’에 따르면 수문제(隋文帝) 개황 6월, 다섯 명의 역사(力士)가 하늘에 나타났는데, 지면으로부터 약 3장~5장(10~15m) 정도 떨어져 있었으며, 몸에는 5가지 색깔의 두루마기를 걸쳤고, 손에는 각자 한 가지 물건을 쥐고 있었다. 한 사람은 손에 숟가락과 항아리, 한 사람은 가죽 주머니와 검, 한 사람은 부채, 다른 한 사람은 망치, 또 한 사람은 손에 불 주전자를 들고 있었다. 수문제는 태사공(太史公) 장거인(張居仁)에게 다급히 물었다. “이들은 무슨 신입니까? 화를 의미합니까? 복을 의미합니까?” 장거인이 대답했다. “이들은 오방역사(五方力士)인데, 하늘에서는 오귀(五鬼)라 하고 지상에서는 오온(五瘟)이라고 합니다. 춘온(春瘟) 장원백(張元伯), 하온(夏瘟) 유원달(劉元達), 추온(秋瘟) 조공명(趙公明), 동온(冬瘟) 종인귀(鐘仁貴), 총온중온(總瘟中瘟) 사문업(史文業)입니다. 지금 하늘이 질병 재난을 내리려 하시니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 해, 과연 수나라에는 대역병이 발생했고 역병에 걸려 죽은 사람이 매우 많았다. 그리하여 수문제는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고 사당을 세워 오온신(五瘟神)에게 제사를 올렸다. 당나라 때는 수나라 때 모신 오온신을 물려받았다. 당송(唐宋) 시기 세인들은 오온신은 하늘의 명을 받고 인간 세상에 와 역병을 퍼뜨리는 것이라고 여겼다.

또 송나라 절강(浙江) 진운(縉雲)의 동지추밀원사(同知樞密院事) 관사인(管師仁)도 글을 읽을 때 행역사자(行疫使者), 즉 온신을 만난 적이 있다. 그들은 관사인에게 새해 첫날 인간 세상에 전염병을 퍼뜨릴 것이라고 알려줬다. 그러나 관사인의 가족은 감염되지 않을 거라면서 그 이유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관사인 집은 삼대가 모두 선을 행하고 덕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나쁜 짓을 하는 것을 보면 제지하고, 착한 일을 하는 것을 보면 찬양했기에 역병의 침습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무튼, 온신은 중국인에게 낯설지 않다. 중국 신화소설 봉신연의(封神演義)에서도 언급한 바 있는데, 강자아(姜子牙)는 원시천존(元始天尊)의 칙명(敕命)를 받들어, 여악(呂岳)을 온신으로 봉하고 그에게 온부(瘟部) 여섯 명의 정신(正神: 바른 신)을 거느리고 무릇 시증(時症)이 있으면 마음대로 시행하라고 명령했다. 시증이란 사시(四時)의 부정지기(不正之氣)를 받게 되어 생기는 병을 말한다. 신을 믿는 사람들은 인간 세상의 역병은 본질상 모두 신이 인간 세상의 선악에 따라 배치한 인과응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역신은 인간의 선악에 의해 전파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역병은 눈이 있다.’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또 인류의 도덕이 어느 정도까지 타락하면 하늘은 곧 재난을 내려 인류가 더는 추락하지 않도록 경고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겨우 남아있는 역재기록(疫災記載)에는, 마음에 선념(善念)을 품고, 도덕이 고상한 사람은 평안 무사했고, 양심을 상실하고 도덕이 타락한 사람은 그에 상응한 벌을 받았다고 했다. 옛사람이 말했듯이 “하늘은 선을 행하는 이에게는 복을 내리고, 나쁜 일을 하는 자에게는 재앙을 내린다.”

 

원문발표: 2020530
문장분류: 천인지간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20/5/30/4069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