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천원(天圓)
[명혜망] 오늘날 중국에서 발생하는 많은 일, 예를 들어 독주(毒酒), 독 채소, 독 쌀, 독 분유, 하수구 식용유, 시체 기름, 연예인이 학대당한 후 제멋대로 살해당하고, 평범한 가정의 청년·소년·영유아가 자동으로 장기 기증자 데이터베이스 명단에 포함돼 언제든 적출될 수 있으며, 화장장과 시체 가공 공장이 육가공 공장과 동일한 위생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등이다…. 민간에서 이런 일이 빈번하게 폭로되면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새로운 현실을 직시하게 됐다. 즉, 오늘날 중국인은 더 이상 인간으로 간주되지 않고 닭·오리·돼지·개·소·양으로 간주돼 살해당하고 희생물로 바쳐져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는 점이다.
왜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동류를 동물이나 도구로 격하시켜 대하는가? 항간에는 《도덕경(道德經)》에 “성인은 불인(不仁)하여 백성을 추구(芻狗, 제사 지낼 때 쓰는 짚으로 만든 개)로 여긴다(聖人不仁, 以百姓爲芻狗)”라는 구절이 있어, 백성을 돼지나 개처럼 대하는 것이 도가(道家) 사상에서 나왔으므로 믿는 구석이 있어서라고 떠돈다. 진정한 내포는 무엇일까?
사람이 그릇 하나를 깨뜨리면 다시 하나 살 수 있다. 사람이 돼지 한 마리를 잡아먹고 제사를 지내도 돼지 새끼는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사람이 사람을 대할 때는 천연적으로 동류 간의 측은지심, 충효·인서(仁恕)·예의를 갖추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짐승만도 못하다고 욕을 먹는데, 이는 당신이 가축과 같다는 뜻이며 그 정도에 따라 훈계, 징계, 심지어 참수까지 당한다. 사람으로서의 윤리 도덕을 갖추지 못한 생물은 다시 사람으로 볼 수 없으며, 즉 사람과 공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양 사람들은 왜 그렇게 개를 사랑할까? 개는 주인에게 충성스럽고 의리가 있기 때문이다.
도가는 진(眞)을 수련한다. 천지간의 백성은 인류에 속하는데, 도가의 시조인 노자가 이 사실을 부인했겠는가? 성인은 인(仁)과 의(義)를 말하는데, 진(眞)을 수련하는 것을 강조한 노자가 성인은 백성을 돼지나 개로 여긴다고 썼겠는가? 아니다.
도가의 ‘진’은 단지 참된 말을 하고, 참된 일을 하며, 참된 사람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불가(佛家)의 선(善)과 유가(儒家)의 서(恕, 용서와 배려)도 포함하고 있다. 도인(道人)이 엄격하고 모질다고 말하지만, 그 모짐은 악이 아니라 선에 기초한 엄격함이며 인정(人情)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도덕경》 제5장 원문은 다음과 같다. “천지는 불인하여 만물을 추구로 여기고, 성인은 불인하여 백성을 추구로 여긴다(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爲芻狗).”
만약 억지로 무신론과 현대 관념에서 출발해 이 고문을 본다면 어떻게 번역하든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도덕경》의 본래 뜻에서 본다면 백화문(현대어)으로 이렇게 풀이할 수 있다.
천지(인류보다 높은 존재)는 인간의 감정으로 일을 처리하지 않고 만물을 짚으로 만든 개처럼 여겨 자연스럽게 존재하고 소멸하게 둔다. 성인(세상 법칙을 깨달은 사람)은 인간의 감정에 좌우되지 않고 백성을 짚으로 만든 개와 다름없이 여겨 간섭하지 않는다.
첫 문장은 천지와 사람의 계층이 다르고 경지가 다름을 말했고, 두 번째 문장은 성인과 범인(凡人)의 다름을 말했다. 두 문장 모두 책 전체의 ‘도법자연(道法自然)’, ‘무위이치(無爲而治)’와 일맥상통하며, 자연스러운 존재에 대한 담담함이 있을 뿐 백성에 대한 혐오감은 없으며, 하물며 칼날의 광채와 핏빛 그림자는 더더욱 없다.
이미 《도덕경》을 언급했으니, 아마 여러분은 “도라고 할 수 있는 도는 일반적인 도가 아니고, 이름 지을 수 있는 이름은 일반적인 이름이 아니다(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라는 두 구절이 귀에 익을 것이다. 만약 《도덕경》의 모든 구절을 수련하지 않는 사람도 그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면, 그 책은 속세의 도를 말한 것이지 노자의 도가 아닐 것이다.
어떤 사람은 감정 때문에 ‘천지는 무정(無情)하다’라는 객관적인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럼 각도를 바꿔 다시 천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주역(周易)》에서는 “역(易)에 태극(太極)이 있으니 이것이 양의(兩儀)를 낳는다. 양의는 사상(四象)을 낳고 사상은 팔괘(八卦)를 낳는다”라고 했다. 양의는 천지 또는 음양을 가리킨다. 사람들 속에 “사람은 초목이 아닌데 어찌 정이 없겠는가(人非草木, 孰能無情)?”라는 말이 있다. 이는 초목이 무정함을 반증으로 삼아 인성의 특질을 드러낸 속담이다. 초목이 무정하듯이 천지도 무정하다.
우스갯소리를 하자면, 당신 가족은 당신이 기분 나빠 보이면 기분 좋게 해주려고 무언가를 할 것이다. 하지만 하늘은 당신이 기분 나쁘다고 해서 함부로 비바람을 불게 하지 않는다. 대지 역시 사람의 일시적인 흥취 때문에 씨앗 한 알이 하루 만에 발아, 성장, 개화, 결실, 쇠망의 과정을 마치게 하지 않는다.
《설문해자(說文解字)》의 해석에 따르면 ‘인(仁)’ 자는 사람 인(人)과 두 이(二)가 합쳐진 것이다. 인은 유가에서 인생이 추구하는 최고의 도덕 규범으로 삼으며, 천지 사이에 사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로 친하게 지내고 사랑하는 윤리 준칙이다.
그러나 천지 자체와 사람 사이에는 서로 친하고 사랑하는 윤리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천지는 인류보다 높은 존재로, 마치 인류가 초목이나 가축보다 높은 존재인 것과 같다. 사람이 만약 인도(人道)를 지키지 않아 업을 짓고 응보를 받는다면 그건 자신의 몫이며, 천지와 성인은 사람의 억지 논리와 일방적인 말을 듣고 인간세상의 정도(正道)에 간섭하지 않는다. 이것 역시 ‘천지는 불인하다’, ‘성인은 불인하다’의 한 가지 구현이다.
악을 숭상하고 무고한 사람을 함부로 죽이는 것은 천도(天道)도 아니고 인도(人道)도 아니며 마도(魔道)다. 사람이 죽어도 영혼은 죽지 않으며, 사람이 죽는 것은 등불이 꺼지는 것과 같지 않다. 기왕 사람으로 태어났는데 왜 스스로 마도로 가려 하는가?
원문발표: 2026년 2월 15일
문장분류: 천인(天人)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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