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과학과 AI 시대에서 전통가치의 의미를 논하다 (1)

글/ 동우(桐雨)

[명혜망] 우리가 전통문화를 이야기할 때 가끔 이런 의문을 듣게 된다. “우리는 이미 인공지능 AI 시대에 살고 있는데, 이런 고대의 것들이 현대에도 의미가 있을까? 현대 과학과 연결될 수 있을까?”

1. 현대 과학과 전통 지혜의 만남

1) 양자 얽힘과 태극도

2023년 8월, 캐나다와 이탈리아의 과학 연구팀이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 저널에 주목할 만한 연구를 발표했다. 그들은 새로운 광학 디지털 홀로그래피 기술을 이용해 ‘태극’ 도안을 양자 얽힘 시스템에 입력하고, 이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재구성했다. 연구진은 이 실험이 이미징 기술의 정밀도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양자 얽힘은 양자역학의 기본 현상으로, 두 입자가 일단 연관되면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동기화된 변화를 유지할 수 있음을 설명한다. 중국 고대의 ‘태극’ 사상 역시 대립 속의 통일을 강조하며, 만물이 ‘음’과 ‘양’ 두 가지 힘의 상호작용과 동적 균형에서 생겨난다고 여긴다. ‘태극음양도’는 바로 이 이념의 상징으로, 우주 운행과 변화의 기본 법칙을 표현한다.

2) 이진법과 《주역》

18세기, 독일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라이프니츠는 이진법 체계를 연구하던 중, 그것이 《주역》 64괘의 배열 방식과 놀라울 정도로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음과 양을 0과 1로 대응시켜 현대 컴퓨터 원리의 수학적 기초를 세웠고, “중국인들은 이미 오래전에 이진법의 비밀을 터득했다”고 감탄했다. 이로써 현대 과학과 전통 지혜가 세계의 어떤 기본 법칙에서 놀라운 공통점을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현대 음악치료와 오행

‘음악 악(樂)’과 ‘약 약(藥)’의 한는 구조가 비슷한데, 이는 고대 문화에서 그것들의 공통 기능인 ‘인체 조화’에서 비롯된다. 《황제내경》에서는 “음악은 마음을 다스리고, 약물은 몸을 다스린다”라고 했다. 음악은 사람의 감정을 조절하고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으며, 약물은 신체의 질병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는 뜻이다.

고대인들은 음양오행 학설을 통해 음률의 다섯 가지 소리인 궁(宮), 상(商), 각(角), 치(徵), 우(羽)가 각각 오행의 토, 금, 목, 화, 수에 대응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동시에 인체의 오장도 오행과 대응한다. 폐는 금, 간은 목, 신장은 수, 심장은 화, 비장은 토에 속한다. 사람들은 서로 다른 음악 음조가 서로 다른 장기를 조리할 수 있음을 발견하고, 이로부터 ‘음악치료’를 발전시켰다. 예를 들어 남북조 시대에는 ‘청심보선주(淸心普善咒)’라는 음악치료법이 있었는데, 특정 음조와 리듬을 이용해 염송과 음악을 결합함으로써 사람의 심신을 안정시키고 호흡을 고르게 하여 양생과 치료의 목적을 달성했다. 이러한 방법들은 소리로 심신을 조화시키는 고대인의 지혜를 보여준다.

이른바 ‘오음이 오행에 대응하여 천지인이 조화를 이룬다’는 말처럼, 음악은 단순히 청각적 아름다움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 더 깊은 차원에서 자연의 리듬과 인체 장부를 연결하며, 천인합일(天人合一) 이념의 생생한 구현이다. 미국의 유명한 버클리 음악대학에도 음악치료학과가 설치되어 있다.

2. 현대 관념과 전통 이념의 차이

현대 실증과학의 영향으로,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과학 외의 것들을 인정하지 않게 되었고, 이로써 세계에 대해 고정적이고 제한된 인식을 형성하며, 과학, 기술, 그리고 눈에 보이는 결과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되었다.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물질생활을 점점 더 중시하고, 전통문화의 정수는 점차 소홀히 여겨지고 있다.

요즘 불안은 보편적인 감정이 되었고, 인터넷에서는 흔히 이런 말을 볼 수 있다. “당신의 능력이 당신의 욕망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중국 전통문화에서는 ‘덕배기위(德配其位, 덕이 지위에 걸맞아야 함)’와 ‘복유덕생(福由德生, 복은 덕에서 생겨남)’을 더욱 강조한다. 한 사람이 얼마나 가질 수 있는지는 그의 덕행 축적과 관련이 있다. 많은 일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미 정해져 있으며, 많이 걱정한다고 바뀌는 것이 아니다. 자기 일을 열심히 하면서 동시에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바로 고대인 지혜의 구현이다.

전통적인 중국인들은 ‘후덕재물(厚德載物, 두터운 덕이 만물을 싣는다)’이라고 여겼다. 덕은 복과 재물의 근본이며, 복과 재물은 모두 덕에서 전환되어 온다. 덕은 물과 같고 재물은 배와 같아서, 물이 얕으면 배를 띄울 수 없다.

태평천국의 난을 진압한 상군(湘軍)을 조직해 청나라를 구한 증국번(曾國藩)은 농민 가정 출신이었다. 그가 성공한 배경에는 권모술수가 아니라 전통문화에서 배운 수신(修身) 방법이 있었다. 30세 때 증국번은 《주역》을 깨달아 ‘음양조화’의 도리를 이해했다. 그는 인생에서 순조로움과 성공(양)만 추구해서는 안 되고, 물러남, 포용, 자율(음)도 배워야 오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늘 “양강(陽剛)이 너무 강하면 꺾이니, 음유(陰柔)로 중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승전한 후에도 그는 주동적으로 물러나 공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고, 대량의 군대를 해산하여 황제의 불안을 피했다.

개인 생활에서 그는 수신 이념을 매우 중시하여 ‘성실, 존경, 고요, 신중, 견지’를 강조했고, 매일 일기를 쓰며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다. 그는 특히 ‘신독(愼獨)’을 강조했는데, 혼자 있을 때조차 함부로 방종하지 않고 항상 자신에게 정직함을 유지하라고 일깨웠다. 바로 이러한 인격 수양이 있었기에 증국번은 다른 사람들의 존경을 얻었을 뿐 아니라 많은 우수한 인재들이 그를 따르게 되어, 그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대신 중 한 명이 되었다. 이것은 또한 우리에게 좋은 품덕과 자기 관리가 사업 성공의 열쇠임을 알려준다.

음악을 예로 들면, 중국에서 유행하는 현대음악인 《애정매매(愛情買賣)》, 《그날 밤(那一夜)》 등은 저속하고 무미건조하며 심지어 선정적 요소를 담고 있어 감각적 자극에 더 치중하고, 가사도 흔히 개인의 욕망과 마성(魔性)을 표현한다. 반면 중국 고대에서 음악은 단순한 예술이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고(治心)’ ‘세상을 다스리는(治世)’ 방식이었다. 정신의 승화와 마음의 정화를 강조했기에 천 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며 ‘고전’이라 불린다.

고서 《세본(世本)》에 따르면, 삼황오제 시대의 복희씨가 슬(瑟)이라는 50현의 고대 악기를 만들어 ‘청심과욕(淸心寡欲), 조화인심(調和人心)’에 사용했다고 한다. 고대에 음악을 만든 것은 마음을 정화하고 음양을 조화시키며, 가장 근본적으로 ‘신인이화(神人以和)’, 즉 시와 음악을 통해 사상과 감정을 교류하여 조화롭게 하는데, 그 목적은 신과 인간의 소통에 있었다.

3. 중국 전통 이념의 원천 중 하나 — 《도덕경》

《도덕경》은 중국 고대 철학의 고전으로서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적으로 널리 전파되었다. 그 안에는 우주의 생성, 국가 통치 방법, 용병술, 인간관계 처리 등이 모두 5천 자 안에 담겨 있다. 이토록 심오한 도리를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지는 각자의 깨달음에 달려 있다. 노자가 보기에 어떤 말은 할 필요가 없거나 설명할 수 없는 것이었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도(道)’와 ‘덕(德)’의 관계를 설명했다. ‘도’는 우주의 근본으로,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지만 어디에나 존재한다. 《도덕경》에서는 “어떤 것이 혼연히 이루어져 천지보다 먼저 생겨났으니… 천지의 어머니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도’가 천지보다 먼저 있어 만물의 근원이라는 뜻이다. 천지와 만물은 모두 ‘도’에 의해 운행되니, 꽃이 피고 물이 흐르고, 구름이 일고 안개가 걷히고, 낮과 밤이 바뀌는 것이 모두 ‘도’의 자연스러운 구현이다.

노자는 또한 “도생지, 덕축지, 물형지, 세성지(道生之, 德畜之, 物形之, 勢成之)”라고 했다. ‘도’가 만물을 창조하고, ‘덕’이 그것들을 기르고 유지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이해할 수 있다. ‘도’는 도리와 원칙으로 다소 추상적이고, 이 법칙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바로 ‘덕’이다. ‘덕’은 구체적인 행위 규범이다. 간단히 말해, ‘도’는 본질이고 ‘덕’은 실천이다.

《도덕경》은 또한 사람들에게 선을 행하라고 가르친다. 예를 들어 “천도무친, 상여선인(天道無親, 常與善人)”은 천지가 누구도 편들지 않지만 선한 사람을 더 돕는다는 뜻이다. “상선약수(上善若水)”는 최고의 선은 물과 같아서 만물을 적시면서도 다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일을 할 때 겸손하고 다투지 말라고 일깨워주니, 그래야 다른 사람과 더 쉽게 협력할 수 있다. 또한 상대방이 선하든 아니든 우리는 모두 덕으로 대해야 하며,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을 만나도 선의와 존중을 유지해야 한다.

노자는 사람됨과 일처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도’이지만, ‘도’를 알려면 반드시 ‘덕’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덕행이 있어야 지혜가 열리고 진리를 볼 수 있다. 수천 년의 경험도 선량함이 가정의 화목, 사회의 안정과 장기 발전의 중요한 기초임을 보여준다.(계속)

 

원문발표: 2025년 7월 25일
문장분류: 천인(天人)사이
원문위치:
正體 https://big5.minghui.org/mh/articles/2025/7/25/497570.html
简体 https://www.minghui.org/mh/articles/2025/7/25/49757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