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플로리다주 대법제자
[명혜망]
1. 션윈 순회공연을 위한 준비
2025년 10월 중순, 협조인 수련생이 보낸 션윈(神韻) 공연 일정표를 받았다. 나는 촬영기사로서 촬영 장비 일체를 휴대해야 했다. 장비 운반과 보호 문제를 고려해 직접 차를 운전해 가기로 했다.
원래 타던 차는 이미 10년 동안 사용했다. 앞으로 이어질 션윈 순회공연 업무를 더 잘 완수하기 위해 자율주행 기능이 있는 테슬라를 샀다. 한 달만 일찍 샀더라면 7500달러의 연방 정부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었는데, 비록 세금 환급은 놓쳤지만 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차를 바꿨다. 나는 이 차에 보마(寶馬)라는 이름을 붙였다. 보마를 타고 사부님의 정법을 돕는 길을 달릴 때면 마음속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행복했다. 순회공연이 끝날 즈음 총 주행거리는 1만 8000마일이 넘었다. 물론 그 길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2. 심령을 자극하다
션윈 순회공연 기간에 나는 자주 여러 주를 오가며 운전했다.
한번은 연속으로 20여 시간을 운전해 마침내 공연 도시에 도착했다. 막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하려는데 직원이 오후 4시가 돼야 정식으로 입실할 수 있다고 했다.
이 호텔은 다층 실내 주차장을 사용했는데 주차와 차량 인수를 모두 다른 건물에서 해야 했다. 짐을 옮길 때마다 건물을 오가며 층을 오르내려야 해서 매우 불편했다. 나중에 호텔 직원이 미리 입실 수속을 도와줬다.
당시 나는 속으로 아주 기뻤다. ‘드디어 짐을 방으로 옮기고 샤워도 하고 푹 쉴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방에 막 들어와 짐도 다 풀지 못했는데 에포크타임스 기자 수련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녀는 내가 도착했는지, 공항으로 자신을 데리러 올 수 있는지 물었다. 나는 “네, 시간과 주소를 보내주세요. 샤워하고 좀 쉬었다가 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막 샤워를 마치고 미처 옷도 갈아입기 전에 그녀에게서 다시 전화가 왔다. 그녀는 주방 수련생과 연락했다며 나더러 지금 바로 도시락을 가지러 가라고 했고 수련생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내가 도시락을 받아 막 방으로 돌아왔는데 그녀의 전화가 또 왔다. 그녀는 이미 공항에 도착했다며 지금 바로 데리러 오라고 했다. 당시 나는 마음이 불편했다. 공항 주소를 함께 보내달라고 했는데도 보내주지 않더니 내가 방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데리러 오라고 하니 말이다. 조금 일찍 주소를 보내줬더라면 도시락을 받은 뒤 어딘가에서 잠시 기다렸다가 바로 공항으로 갔을 테고 이렇게 왔다 갔다 고생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나는 현지 공항이 익숙하지 않았다. 사실 공항이 그리 크지 않은데도 그녀를 찾지 못했다. 할 수 없이 운전하며 찾아다녔고 공항 주변을 몇 바퀴나 돌았지만 그녀를 찾지 못했다. 그사이 그녀는 몇 차례 전화해 내가 어디에 있는지, 길을 잘못 든 것은 아닌지 물었다. 나중에는 또 “이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내가 택시를 탈걸 그랬네요”라고 말했다.
나는 당장 차를 돌려 돌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꾹 참고 계속 찾은 끝에 마침내 그녀를 태웠다. 나는 마음속 분노를 억누르며 겉으로는 평온한 척했다.
그녀는 차에 타자마자 자신이 아침 9시에 집을 나섰고 중간에 환승까지 하느라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내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다.
말하다가 그녀는 갑자기 뭔가가 떠오른 듯 내게 물었다. “여기까지 운전해서 오는 데 얼마나 걸렸어요?”
나는 불쾌한 마음을 억누르며 담담하게 “20여 시간 걸렸습니다”라고 말했다.
말을 듣고 그녀는 잠시 침묵하더니 “고생하셨네요”라고 한마디 했다. 나는 여전히 담담하게 고생하면 업을 없앨 수 있고 공이 자랄 수 있다고 말했다.
속으로는 ‘당신들은 남의 기분은 전혀 신경 안 쓰고 자기들만 편하면 그만이지’라고 생각했다.
호텔에 도착한 뒤 우리는 주차장에서 프런트까지 함께 그녀의 짐을 옮겼다. 막 위층으로 올라가려는데 그녀는 갑자기 스팀다리미에 쓸 생수가 필요하다는 것이 생각났는지 내게 차에 생수가 있는지 물었다.
나는 생수는 있지만 내일 가져가자고 했다. 그녀는 내일 오전에 써야 해서 늦을까 봐 걱정된다고 했다. 그러고는 왜 스팀다리미에 생수를 써야 하는지 알려주었다.
나는 “이런 건 배우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만 알면 되니 당신의 것을 내게 강요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그녀도 내가 말하는 어조를 느낀 듯했다.
나는 그녀를 한번 쳐다보고 “짐은 혼자 갖고 올라가세요. 나는 물을 가져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당시 속으로 생각했다. ‘아까 주차장에 있을 때 말하지 않고. 방금 짐을 다 옮겼는데 또 주차장까지 다녀와야 하네.’
20여 시간을 운전했지만 나는 피곤한 줄 몰랐다. 이는 본래 내가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진정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한 것은 운전 자체가 아니었다. 그녀에게 이리저리 시달리다 보니 상대방의 말투에서 나의 모든 수고가 무시당한 느낌이 들었고, 마치 이런 일들은 원래부터 내가 해야 하는 일인 것처럼 여겨졌다. 당시 내 마음은 순식간에 불균형해졌고 생각할수록 더 억울했다.
그때 내 마음에 이런 생각이 튀어나왔다. ‘이건 내 개인 차고 나는 당신들의 전속 운전기사가 아닙니다.’
이런 일은 션윈 공연 기간에 적지 않았다. 겉으로 보면 내가 수련생을 원망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내 집착이 폭로된 것이다.
처음에 나는 항상 최대한 모두를 돕고 항목을 위해 교통비를 조금 절약해 주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점점 더 지쳤고 원망도 점점 더 쉽게 생겼다.
나는 안으로 찾기 시작했다. 왜 억울하다고 느꼈을까? 왜 남이 나를 이해해주길 바랐을까? 왜 남의 말 한마디에 내 감정이 이끌렸을까?
나는 표면적으로는 수련생을 돕고 있었지만, 실제 마음 깊은 곳에는 여전히 인정받고 이해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음을 발견했다. 남이 내가 기대한 방식대로 반응하지 않으면 원망과 억울함이 튀어나왔다. 이후 나는 점차 내 생각을 조정했다.
‘나는 촬영 업무를 하러 온 것이지 전속 운전기사가 아니다. 수련생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때는 기꺼이 돕겠지만, 내 업무 책임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것이 전제다.’
이후 나는 미리 내 출발 시간을 모두에게 알렸다. 시간이 맞으면 함께 가고 안 맞으면 각자 알아서 교통편을 마련하게 했다. 이 관계를 바로잡고 나니 마음이 오히려 한결 가벼워졌다.
이런 일들을 통해 나는 깊이 숨겨져 있던 나의 원망과 억울함, 인정받으려는 마음을 보았다.
3. 한 번의 부상이 가져다준 정체 협력에 대한 체득
그날은 마침 중국 음력 섣달그믐날이었다. 나는 에포크타임스의 한 기자 수련생과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가던 중 충전소에 차를 세우고 충전했다.
젊은 군인 무리를 지나칠 때 무의식적으로 뒤를 한번 돌아보았다. 바로 그 순간 발밑이 뭔가에 걸린 듯 내 몸이 무겁게 앞으로 넘어졌고, 왼손이 본능적으로 땅을 짚어 대부분의 충격을 받았다.
수련생이 곧바로 어떠냐고 물었고 나는 “괜찮습니다”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나이가 지긋한 노병이 내 왼손이 다친 것을 눈치채고 일부러 다가와 내게 물었다. “왼손 괜찮아요?” 나는 “괜찮습니다”라고 말했다.
당시 나는 속으로 끊임없이 ‘파룬따파하오(法輪大法好-파룬따파는 좋습니다), 쩐싼런하오(眞善忍好-진선인은 좋습니다)’를 묵념했다. 상점 화장실에 들어가 거울 속 자신을 보니 얼굴이 이미 몹시 창백해져 있었다.
차로 돌아온 후 팔을 정상적으로 들어 올릴 수 없고 다섯 손가락도 점차 움직일 수 없게 된 것을 발견했다.
2시간 후 우리는 호텔에 도착했다. 나는 최대한 평온을 유지하며 수련생이 내 이상 상태를 알아채지 못하게 했다. 사람마다 일에 대한 인식이 다르므로 내 상황 때문에 모두에게 쓸데없는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았다.
그날 밤 연공할 때 팔 주위가 마치 어떤 에너지장에 둘러싸인 것 같았다. 뜻밖에도 조금도 아프지 않았고 아주 편안했다. 나는 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며 밤늦게까지 법공부를 했다.
다음 날 아침 깨어나 무의식적으로 왼손을 확인해 보니 손 전체가 눈에 띄게 부어 있었다. 다섯 손가락은 거의 움직일 수 없었고 조금만 힘을 줘도 통증이 왔다. 나는 마음이 아주 평온했고 두렵지 않았으며 평소처럼 법공부와 연공을 했다.
나는 다른 수련생에게 알리지 않았고, 정확히 말하면 최대한 수련생이 내 손이 다친 것을 눈치채지 못하게 했다. 겨울이라 다들 긴소매 겉옷을 입고 있어서 가리기도 쉬웠다.
다음 날 극장에 와서 촬영을 준비할 때 나는 비로소 양손이 협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진정으로 깨달았다. 배경 막, 조명, 삼각대, 카메라 등 모든 장비는 양손의 협력이 필요했다. 평소에 익숙하던 일이 한 손을 다친 후에는 유난히 어려워졌다.
많은 장비 설치 동작은 양손으로 동시에 마쳐야 하는데 내 왼손은 거의 쓸 수 없었다. 나는 손발을 다 쓰고 장비 자체의 지지 구조까지 이용해 한 단계씩 설치를 마칠 수밖에 없었다.
내가 가장 도움이 필요할 때면 항상 수련생이 먼저 다가와 도와주었다.
한번은 보안을 맡은 남자 수련생이 내가 배경 막 지지대를 세우는 걸 먼저 도와주었다. 사실 다들 아주 바빴고 내가 한 손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는 걸 눈치챈 사람도 없었다.
이 일은 내게 정체(整體) 협력 문제를 연상하게 했다. 우리는 대법제자가 하나의 정체라고 늘 말한다. 몸의 한 부위가 다치면 온몸이 영향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정체 속의 한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전체 항목의 운영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번 경험은 내게 사실 정체 속의 모든 사람이 역할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게 했다.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할 때면 항상 수련생이 제때 나타났다.
이번 경험을 통해 나는 모든 일은 사부님께서 안배해 놓으셨음을 깊이 체득했다. 겪는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은 자신을 단련하는 것이었고, 자신을 더 평온하게 하고 사부님과 대법을 더욱 믿게 하는 것이었다.
4. 장비에 문제가 생긴 후 안으로 찾다
한번은 인터뷰할 때 상대방이 중공의 파룬궁 박해를 말하고 있었는데, 인터뷰가 절반쯤 진행됐을 때 음성에 갑자기 문제가 생겨 가장 중요한 두 문장이 잘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앞뒤 내용은 모두 정상이었다.
인터뷰가 끝난 후 기자 수련생이 내게 물었다. “다음에 다시는 이런 문제가 안 생긴다고 보장할 수 있어요?” 나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수는 있지만 절대 문제가 안 생긴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처음엔 문제가 없다가 중간에 문제가 생겼고 뒷부분은 또 문제가 없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내심 아주 미안했다. 녹화에 문제가 생긴 것은 촬영기사의 책임이다. 돌아온 후 나는 ‘어떻게 해야 비슷한 문제가 다시 생기는 걸 막을 수 있을까?’ 하고 계속 생각했다.
다음 날부터 매번 장비 설치를 다 마친 후, 나는 내 팀인 배경, 조명, 카메라와 함께 ‘논어(論語)’를 외웠다. 이렇게 하면 교란을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비를 좀 더 오래 지속해서 가동해 장비 상태를 더 충분히 점검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두 번 외웠고 나중에는 점차 세 번, 네 번으로 늘어났다. 시간이 있을 때는 여러 번 외웠다. 그 후로 비슷한 문제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5. 촬영 기술에 대한 작은 체득
션윈 공연이 시작되기 전, 협조인 수련생이 촬영 교육과 경험 교류를 조직했다. 어떤 수련생이 효과가 아주 좋다고 생각하는 장비를 추천해 주었다. 소개를 듣고 나도 추천에 따라 장비를 좀 샀다.
하지만 실제로 써보니 션윈 인터뷰 같은 특수한 환경에서는 장비가 얼마나 최첨단인지가 가장 중요한 게 아니라, 실용적인지 현장 수요에 맞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끊임없는 학습과 실천을 통해 조명과 촬영 사이의 원리도 조금 알게 됐고, 나는 점차 원래의 비교적 복잡했던 조명 세트를 단일 조명 방안으로 간소화했다.
이렇게 하니 장비가 더 가벼워지고 설치 효율이 더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 화면의 빛이 균일하고 빛의 색상이 통일됐다는 점이었다. 특히 공간이 좁은 일부 극장에서는 이렇게 간소화된 방안이 더 편리하고 실용적이었다.
이를 통해 나는 장비를 늘린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실천 속에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체득했다.
처음 션윈 공연 보도에 참여했을 때 새로운 도시에 가서 수련생을 만나면 나는 늘 “저는 NTD TV에서 왔고 촬영하러 왔습니다”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나는 이미 아주 담담하고 자신 있게 “저는 NTD TV 촬영기사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
맺음말
전체 션윈 순회공연 과정을 돌아보면, 수련생과 협력하는 과정에서 폭로된 원망과 억울함, 이해받고자 하는 마음이든, 부상당한 후 정체 협력에 대한 이해와 문제에 부딪힌 후 안으로 찾은 것이든 간에 나는 모두 내 수련 중의 부족함을 보았다. 또 자신이 감정에 아주 쉽게 이끌린다는 것도 발견했다.
(2026년 미국 플로리다주 파룬따파 법회 원고)
원문발표: 2026년 7월 28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正體 https://big5.minghui.org/mh/articles/2026/7/28/51281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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