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수련 체험을 정리해 대신 투고하며

글/ 대만 대법제자

[명혜망] 아내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한 달이 넘었습니다. 저는 요즘 가장 가까운 사람을 잃었다는 뼈저린 아픔 속에서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참기 어려운 것도 참을 수 있고, 행하기 어려운 것도 행할 수 있다(難忍能忍, 難行能行)”(전법륜)는 말씀의 깊은 뜻을 더욱 절실히 체득하게 됐습니다.

아내는 2007년 말 대법을 얻은 후, 사부님과 대법에 대해 늘 감사한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수련에서 줄곧 용맹정진하며 세 가지 일을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해왔습니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늘 대법이 가져다준 심령의 평온과 승화에 대한 감사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장기간 녹취 타이핑 항목에 참여한 것 외에도, 삼퇴(중공의 3가지 조직 탈퇴) 권유와 션윈(神韻) 홍보에도 많은 심혈을 기울여, 오랜 기간 상당히 많은 사람을 삼퇴시켰습니다. 션윈 티켓 홍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인과 이웃은 물론, 장을 보다가 만난 낯선 사람에게도 션윈의 아름다움을 정성껏 소개해 그 효과가 아주 좋았습니다. 언젠가 우리 지역에서 션윈 설명회를 연 적이 있는데, 그 한 번의 행사로 50여 장의 티켓을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아내의 그런 변화와 정진하는 모습을 보고 대법 수련에 들어서게 됐습니다.

그러나 겉으로 보기에 평온해 보이는 수련 환경 속에서, 3년 전 아내에게 심각한 병업 고비가 닥쳤습니다. 육체의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그녀는 시종일관 사부님과 법을 믿고 정념정행(正念正行)하며, 이 모든 것을 심성 제고의 기회로 여겼습니다. 끊임없이 안으로 찾으며 법공부와 연공을 하고 세 가지 일을 끝까지 해내어, 생명의 마지막 순간까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그 기간에 아내는 ‘전법륜’을 정성스럽게 한 차례 베꼈으며, 세상을 떠나기 전에는 ‘전법륜’을 두 번째로 다 외웠습니다(암기).

아내의 책상을 정리하던 중, 사부님께 보고드리고 수련생들과 교류하려고 준비하던 원고를 발견했습니다. 이것은 아내가 생전에 이루고 싶어 하던 소원이므로, 저는 제가 대신 원고를 정리해 투고할 책임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수련생들에게 참고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 원고를 아래에 정리해 싣습니다.

* * *

저는 늘 한 가지 소원이 있었습니다. 17년간 수련 과정에서 얻은 몇 가지 체득을 글로 써서 사부님께 보고드리고, 수련생들과 교류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 성격이 산만하다 보니 차일피일 미루다가 어느새 수년의 세월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최근 명혜망에 실린 교류 문장들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아, 오늘 용기를 내어 저의 체험을 적어 수련생들과 교류하고자 합니다.

저는 2007년 12월 3일 법을 얻었습니다. 당시 코의 후각을 완전히 잃었고, 오른쪽 유방에도 통증이 있었습니다(룽쭝 병원에서 MRI 검사를 했으나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음). 법을 얻은 후 억눌린 성격으로 인한 어깨와 목의 통증이 빠르게 사라지면서 온몸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당시 아이가 아직 초등학생이어서 아침 연공장에 나갔다가도 다 마치지 못하고 집으로 급히 돌아와 아침을 준비해야 했고, 때로는 하루가 다 가도록 못 한 연공을 보충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그때의 수련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병을 없애고 몸이 건강해지는 차원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후 법공부가 점차 따라가면서 비로소 수련은 심성을 닦는 것임을 알게 됐습니다. 수련 전을 돌아보면, 저는 성격이 매우 고집스러웠고 남의 말을 듣기 싫어했으며, 이익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화를 잘 냈으며, 불평불만과 비판을 잘했습니다. 특히 남편에게 협조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효성이 깊었으며 그것은 당연한 일이었음에도, 저는 늘 그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아 그를 난처하게 만들곤 했습니다. 가족들은 늘 제가 너무 강하다며 형부조차 제 말을 듣는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저는 오히려 억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 여행을 갔을 때의 일입니다. 시부모님과 친정 부모님 모두 연세가 많았고, 남편은 제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저보고 돈을 내 시부모님이 먼저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가서 쉬시게 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당시 그 말이 썩 내키지 않았습니다. 시어머니가 저를 너무 성격이 강한 며느리로 보고, 모든 결정을 제가 다 하며 아들은 안중에도 없다고 생각하실까 봐 걱정됐기 때문이었습니다.

수년간 수련해 온 과정을 돌아보며 자신을 살폈습니다. ‘나는 과연 남편에게 진정으로 자비롭고 관용적이었을까?’ 특히 이번 심성 관을 넘는 과정에서 남편이 말했습니다. “당신은 나에게 조금도 자비가 없어.” 저는 소스라치게 놀라 깨어났습니다. 저는 한 번도 남편의 감정을 진지하게 고려해 본 적이 없었으며, 아이들을 위해 남편에게 이것저것을 해달라고 요구하면서도 남편을 거의 존중하지 않았음을 알았습니다. 이제야 이 문제를 의식하고, 안으로 찾으려 노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역시 사부님의 제자인데 다른 수련생에게 어찌 선(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사실 저도 수련 초기부터 이익을 담담히 보고 심성을 닦아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진정으로, 철저하게 안으로 찾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관을 넘는 과정에서 큰아들이 저에게 직접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대법을 수련한다면서 성격은 전혀 변하지 않았어.”

이 한마디가 저를 완전히 깨웠습니다. 저는 스스로 그렇게까지 강압적이지 않다고 여기면서, 저의 감정과 집착을 한번도 제대로 직시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집안에 여자라고는 저 하나뿐이었고 남편은 아이들 앞에서 늘 “엄마에게 무거운 거 들게 하지 말라”는 식의 말을 하며 저를 여왕처럼 떠받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엌일은 여자가 결정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며 아무 문제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들의 지적을 받고 나서야 비로소 진정으로 경각심을 갖고 안으로 찾기 시작했습니다. 찾아보니 정말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저의 사람 마음이 너무 강했고, 문제를 법 위에서 가늠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걸 발견했습니다….(원고는 여기까지이며, 끝을 맺지 못했습니다.)

아내가 임종을 맞이하기 전, 저는 두 아들과 함께 ‘파룬따파하오(法輪大法好-파룬따파는 좋습니다), 쩐싼런하오(眞善忍好-진선인은 좋습니다)’를 한목소리로 읽었으며, 전후 17시간 동안 한 번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매우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는데, 그날은 공교롭게도 12월 3일, 그녀가 법을 얻은 지 꼭 18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 기간에 어떤 수련생은 꿈에 사부님께서 늘 아내 곁을 지키고 계신 걸 보았다고 했고, 처제(수련생)는 언니가 이미 보살 형상으로 변한 모습을 봤다고도 했습니다. 화장 후 아내의 유골은 눈처럼 희었으며, 두개골 전체에서 부드러운 분홍빛이 나타났는데 매우 온전한 상태였습니다. 불가(佛家)에서는 이런 모습을 매우 상서로운 징조로 여긴다고 합니다. 두개골이 완전하면 복덕(福德)을 두루 갖추어 원만했음을 의미하고, 분홍빛은 자비와 청정, 업력 소멸과 윤회에서 벗어났음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대법제자인 만큼 세상을 떠나도 원만인데, 틀림없다. 왜냐하면 한 속인조차도, 당신들이 진상을 알리는 중에서 모두 구원될 수 있으며, 심지어 귀위(歸位)할 수 있기 때문인데, 하물며 한 대법 수련인임에랴?”(각지 설법12-2013년 대뉴욕지역 법회 설법)

아내의 이런 징조는, ‘지금 그녀가 아주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뜻이자, 저에게 더욱 정진하라’는 일깨움이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년 션윈이 대만에서 공연할 때면 우리 부부는 함께 길목에 서서 전단을 나눠주곤 했습니다. 올해도 그녀는 전단을 나눠주고 싶어 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뜻을 이루지 못해 무척 아쉬워했습니다. 이제 저는 아내가 가장 좋아했던 파룬 배지를 달고 말합니다. “우리 함께 전단지 나눠주고, 션윈 홍보를 하러 가자.”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는 신베이 환러예단청(歡樂耶誕城)에서 제가 혼자 길가에 서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녀의 정념과 소원이 늘 저와 함께하고 있음을. 우리는 함께 인연 있는 사람들에게 외칩니다. “뉴욕에서 온 션윈예술단, 세계 제일의 쇼가 왔습니다….”

후기

안으로 찾는 과정에서, 저는 자신이 여전히 혈육의 정(情)에 대한 집착이 매우 강하다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비록 수련인이라 해도 정에 대한 집착을 진정으로 내려놓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수련인은 끊임없이 안으로 찾아 사람 마음과 집착을 내려놓아야만, 층차 제고와 승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아마 아내도 제가 계속 내려놓지 못하는 걸 보고 49재가 되던 날, 처음 꿈에 나타났는데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일주일 뒤 다시 꿈에 나타났는데, 퇴근 후 과일가게에서 커다란 수박 하나를 안고 있었고, 제가 자전거를 타고 데리러 가자 짧은 머리에 매우 건강한 모습으로 환하게 웃으며 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것 역시 그녀가 다시 자신은 아주 원만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 안심하라고 알려준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는 저에게 큰 위안이 됐고, 동시에 집착을 내려놓고 이성적으로 마주할 수 있게 했으며, 앞으로 수련의 길을 바르게 걸어가라는 일깨움이 됐습니다. 저는 이 일깨움을 깊이 새기고 더욱 정진하여 세 가지 일을 잘하고 우리가 함께 세웠던 공동의 소원을 완수해 나가겠습니다.

 

원문발표: 2026년 2월 9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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