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서적 |

안으로 찾으며 인간관계를 개선하고 향상시키다

글/ 이란 파룬궁수련생

[명혜망] 오늘날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바로 ‘어떻게 사람과 소통하느냐’입니다. 많은 인간관계의 문제들은 사실상 우리가 진정으로 효과적이고 자비로운 소통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생겨납니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상대의 말을 진심으로 경청하거나 그들의 필요를 이해하려 하기보다, 문제의 해답을 서둘러 찾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결과적으로 진정성 있고 건설적인 대화를 가로막는 요인이 됩니다.

최근에 겪은 몇 가지 일을 통해 저는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됐습니다. 그중 두 가지 사례를 이 자리에서 나누고자 합니다.

한번은 수련생과 함께 수련 경험을 나누는 자리에서, 친구 한 명(가명: 사라)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여러 어려운 일을 겪은 그녀의 말속에서는 걱정이 묻어났습니다. 사라는 자신의 사업과 그 과정에서 느낀 억울함, 그리고 외롭고 의지할 데 없는 심정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수련생 리리(가명)는 계속 사라의 말을 끊었습니다. 리리는 궁금증이 많았던 탓에 사라의 생활에 관한 세세한 부분까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리리는 사라가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도록 두지 않고 거듭 말을 끊으며, 사라가 굳이 답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는 질문들을 집요하게 던졌습니다. 누가 봐도 리리는 사라의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정보를 모으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사라의 생각은 자꾸 끊기고 말았습니다. 본래는 진솔한 교류가 될 수 있었던 대화가 어느새 억지로 끌려가는 듯한 대화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때 저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건 잘못된 거야. 왜 그렇게까지 캐묻는 걸까? 리리는 사라가 얼마나 불편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정말 모르는 걸까?’

또 한 가지 사례가 있습니다. ‘앨라(가명)’라는 한 수련생이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녀는 어려움에 처한 한 친구네 집을 방문했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이 도움을 주러 간다고 생각했지만 곧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진짜 동기는 ‘돕기’가 아니라 ‘호기심’이었다는 것을요. 그녀는 친구를 진심으로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보다, 누가 그 집을 다녀갔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더 관심이 쏠려 있었다고 했습니다.

안으로 찾으며 스스로의 집착과 호기심을 발견하다

이러한 상황을 바라보며 저는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왜 내가 이러한 것들을 보고 있는 걸까? 나 역시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 아닌가?’ 하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안으로 찾다보니, 나 자신도 똑같은 문제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다만 그것이 ‘관심’이라는 이름으로 위장되어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얼마 전, 딸이 친구 이야기를 해줄 때 저는 계속 말을 끊으면서 질문을 던졌습니다. 몇 마디 하지 않았는데도, “친구 이름이 뭐야?” “걘 왜 그렇게 말해?” “걔네 집안은 무슨 일 해?” “몇 명이 같이 있었어?” “그다음에는 어디 갔어?” 등 끊임없이 캐물었습니다.

저는 딸을 걱정하고 보호하려는 마음에서 그런 줄 알았지만, 사실은 사생활을 캐묻고 있었던 것입니다. 딸은 불편함을 느끼며 잠시 말을 멈췄고 조금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엄마, 저 이제 성인이에요.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는데, 심지어 남편조차 저에게 이렇게 많은 질문을 하지 않아요.”

저는 “나는 네 엄마니까 그냥 걱정돼서 그래”라고 변명하고 싶었지만 마음속으로는 알고 있었습니다. 사실은 제 안에 숨겨진 호기심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요.

호기심이 소통에 미치는 영향

불필요한 호기심은 사실 인간관계에서 큰 장애물이 됩니다. 상대방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심리적 압박과 불안도 유발하게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마음을 열고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것인데, 판단하지 않고, 캐묻지 않으며, 오직 집중하여 듣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경청할 때, 상대는 존중받고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눈맞춤, 집중, 진심 어린 동행을 통해 우리는 관심과 수용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신뢰를 쌓을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를 더욱 깊고 단단하게 만듭니다.

소통 태도 바꾸기

사부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진정한 수련은 곧 마음을 닦아야 하고, 안으로 닦아야 하며, 안에서 찾아야 하는데, 밖에서 찾는 것이 없다.”(전법륜)

이 구절을 읽으며 저는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다른 사람에게서 보는 문제는 사실 제 안에도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남을 평가할 때 저는 정작 자신의 부족함을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이 집착을 인식한 후 저는 변화하기로 굳게 다짐했습니다.

저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딸이 말을 할 때는 마음껏 이야기하도록 두자. 나는 모든 세세한 내용을 알 필요가 없다. 그녀가 나누고 싶은 만큼만 이야기하면 그걸로 충분하다. 내 역할은 경청하는 것이지, 질문을 퍼붓는 것이 아니다.’

결과는 매우 기쁘게 다가왔습니다. 얼마 전, 딸이 다시 제게 속마음을 털어놓았을 때 저는 그저 조용히 듣기만 했습니다. 딸은 말을 마치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오늘 정말 잘하셨어요. 드디어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었어요. 한 번도 끊기지 않았어요. 엄마, 정말 달라지셨네요.”

그 순간, 저는 깊이 깨달았습니다. 호기심을 내려놓는 것이 저 자신에게만 이로운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편안하게 만든다는 사실을요. 지금 딸은 저와 더 기꺼이 소통하려 하고 우리의 관계는 한층 따뜻하고 가까워졌습니다.

내려놓음을 통해 자신을 제고시키다

“당신이 집착심을 내려놓으면 당신의 층차도 올라오며”(전법륜).

이러한 법리는 마치 하나의 밝은 등불과 같아, 제가 나아가는 길을 환하게 비춰주고 저를 일깨워주었습니다. 수련이란 끊임없이 안으로 찾고 집착을 내려놓으며, 진선인(眞·善·忍)을 삶의 기준으로 삼아 살아가는 것입니다.

저는 자비롭고 위대한 사부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사부님께서는 우리에게 맑고 밝은 수련의 길을 명확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원문발표: 2025년 10월 6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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