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폐됐던 집착심

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제게는 한 가지 습관이 있습니다. 일을 할 때 차라리 제가 손해를 보고 더 많이 베풀지언정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려 하지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저는 이것이 저의 장점이자 높은 소양이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여겨왔습니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일을 처리할 때도 아무런 망설임 없이 이런 생각에 따라 행동했고 주변 사람들의 칭찬도 받았습니다.

최근 두 가지 일을 겪었습니다. 하나는 직장에서의 일입니다. 저는 일정 기간마다 많은 업무를 배정받아 시간을 대량으로 빼앗겼고, 세 가지 일을 하는 것도 흐지부지됐으며 수련 상태도 매우 나빠졌습니다. 저는 이것이 사악한 요소의 교란이라고 생각했지만, 저에게는 개인적인 이익을 꼼꼼히 따지는 마음이 없는데 왜 사악이 끊임없이 저를 교란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가정에서도 상황이 발생해 많은 노력을 들여 처리해야 했고, 그로 인해 저와 가족(수련생)은 심신이 지치게 됐습니다. 가족이 “친척들에게 도움을 청해서 조금 나누어 맡을 수 없을까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첫 반응으로 “다른 사람들도 각자의 가정이 있고 우리는 연공인이니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맙시다”라고 말했습니다. 가족은 이해하지 못하며 제가 늘 속인의 좋은 사람을 기준으로 가늠한다면서, 대법제자의 시간은 소중하니 응당 세 가지 일에 더 많이 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도 당연히 이런 이치는 알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두 구해야 할 대상인데 자신이 잘하지 못하면서 도리어 다른 사람에게 하라고 요구하면 다른 사람과 이익 면에서 따지게 되고 심지어 마음속으로 불편함을 느끼게 될 텐데 어떻게 수련인의 심성을 보여줄 수 있겠으며, 어떻게 법을 실증하겠냐고 줄곧 생각했습니다. 늘 자신만 생각한다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줄곧 가족 수련생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지금은 제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이 갈수록 적어지고 보이지 않는 손이 조종하는 것처럼 느껴지며, 갈등도 갈수록 첨예해졌습니다. 다행히 이제는 서서히 안으로 찾는 것을 배워 저는 자신을 살피기 시작했고, 직장에서 일 욕심과 깊이 파고들고 완벽을 추구하는 마음을 찾았으며, 개인 수련에서 고생을 두려워하고 수련을 엄숙하게 대하지 못하는 마음을 찾았습니다. 이런 수련 환경 속에서 주의식(主意識)을 강화해 연공을 굳건히 하지 못하고 발정념도 형식적으로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제 마음 깊은 곳까지 건드리지 못했다고 느껴 계속 찾아 들어갔고, 마침내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저의 이 마음이 순수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마음 뒤에는 명(名)과 정(情)이 숨겨져 있었고, 다른 사람에게 거절당할까 봐 두려워하고 체면을 잃을까 봐 두려워하며 상처받을까 봐 두려워했습니다. 오랫동안 바로 이 마음 때문에 저는 다른 사람과 접촉하는 환경(직장, 친척과의 교류, 심지어 진상을 알리는 것까지 포함)에 직면할 때마다 내면에 늘 일종의 저항감과 배척감, 그리고 회피하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제 이런 집착심을 똑바로 보고 제거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저는 또한 가족이 제게 늘 속인의 좋은 사람을 기준으로 가늠한다고 말한 것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확실히, 속인이 고생하는 것도 나쁜 일이 아니며, 특히 기꺼이 대법제자의 사람 구하는 일에 협력해 베푸는 것은 모두 자신의 미래를 위해 커다란 복덕을 쌓는 것입니다. 저에게 이익을 추구하는 마음만 없다면, 협력하는 가운데 평화롭게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것도 세상 사람들에게 대법과 선연을 맺을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마침내 은폐됐던 이런 집착심들을 발견했습니다. 관념이 바뀌자 저는 법에서 어떻게 잘해야 하는지도 알게 됐습니다.

 

원문발표: 2026년 5월 29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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