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한번은 교무주임이 갑자기 저를 찾아와, 제 수업 계획안 한 편을 잡지에 실을 예정인데 ‘학습 상황 분석’ 부분의 표현이 다소 부적절하다며 서둘러 수정하라고 했습니다.
제가 원고를 보니 편집자가 이미 문제가 있는 문구 옆에 물음표를 치고, 의문점과 수정 의견을 적어 놓은 상태였습니다. 저는 당시 전혀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나는 거의 20년 동안 일선 교육에 종사해 왔고 교육 실무 경험이 풍부하며 학생들의 학습 상황을 손바닥 보듯 훤히 꿰뚫고 있는데, 편집자는 일선에서 가르치지도 않으면서 이론에만 치중해 도대체 무슨 근거로 나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인가?’
하지만 교무주임이 저에게 편집자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여 서둘러 원고를 수정하라고 했기에, 저는 어쩔 수 없이 ‘교학 참고서(이하 교참)’를 꺼내어 글과 관련된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다 읽고 나서야 저는 자신이 ‘교참’을 제대로 꿰뚫어 보지 못했고 교재의 편찬 의도를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했으며, 내 생각대로 ‘학습 상황 분석’을 진행해 사실과 부합하지 않아 내 글이 편집자의 의문을 자아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정말 너무 자만했던 것입니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겸허(謙虛)해야 하며 그래야만 일을 잘할 수 있을 것이다.”(정진요지-어떻게 보도할 것인가)
저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교참’을 두 번 정독한 후, 인터넷에서 관련 문헌을 찾아 더욱 정확한 표현으로 이 지식 포인트를 학습할 때 학생들이 겪는 문제를 설명했습니다. 수정한 글을 반복해서 읽어보고 문제가 없다고 여긴 뒤에야 주임에게 보냈고, 그녀가 보고 매우 만족하며 편집자에게 전달했으며 편집자 역시 무척 만족해했습니다.
이 일은 또한 저에게 겸손하지 못하고 자만하는 것이 주는 해로움을 인식하게 해주었습니다. 교육 참고서는 교사의 수업을 지도하는 책인데, 저는 오히려 저의 교육 경력이 길다는 것만 믿고 ‘교참’ 읽는 것을 중시하지 않았으며, 제 뜻대로 가르치며 자신만의 틀에 갇힌 교육의 길을 걸었습니다. 교육 태도가 엄격하고 진지하지 못한 채 건성으로 했으니, 이대로 간다면 반드시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을 불러일으킬 것이었습니다. 이번 편집자의 지적이 아니었다면 저는 전혀 인식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한번은 단체 법공부를 마친 후 수련생이 저에게 법을 읽을 때 일부 글자 발음을 삼킨다고 말했는데, 저는 마음속으로 무척 언짢았습니다. 저는 교사이고 학력도 낮지 않으며 매일 학생들을 마주하고 수업을 하면서 단련한 것이 바로 또렷한 발음으로 글자 하나하나를 분명하게 말하는 것인데, 법을 읽는 데 어찌 문제가 있겠습니까? 저는 분개하며 수련생이 너무 따지기 좋아한다고 여겼고 그 수련생과 함께 법공부조차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진지한 법공부와 수련생들의 교류 문장을 읽으면서 저는 인식했습니다. 자신이 법을 잘 읽는다고 여기는 것은 완전히 독선적인 것이고 저 자신조차 이를 모른 채 저를 높게 세운 것이었습니다. 사부님께서 수련생의 입을 빌려 저를 일깨워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겸손함을 배워야 하며, 오만하지 말고 그것을 제거해야 합니다.
법공부할 때 빠르기만 추구하다 보니 발음을 삼키는 현상이 있었음을 반성했는데, 이는 대법에 대해 불경스러운 것입니다. 법을 읽을 때는 글자 하나하나를 또렷하고 정확하게 읽어야 하며, 진정으로 마음을 다해 법공부를 해야 합니다.
맺음말
수련자로서 언제 어디서나 영원히 겸손한 마음을 유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오직 겸손한 마음을 유지해야만 비로소 마음을 가라앉혀 법공부를 할 수 있고, 비로소 정진을 유지할 수 있으며, 비로소 더욱 잘 대법을 실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 수련 층차가 제한되어 있으니, 법에 있지 않은 곳은 수련생 여러분께서 자비롭게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원문발표: 2026년 5월 30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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