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신입 단원이 마주한 거듭된 시험

글/ 뉴질랜드 천국악단 단원

[명혜망]

존경하는 사부님 안녕하십니까!
수련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천국악단 창단 20주년이라는 경사스러운 날에, 올해 막 입단한 신입 단원으로서 이번 법회에 참가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천국악단은 사부님을 도와 법을 바로잡고 사람을 구하는 항목입니다. 해외에 나와 퍼레이드에서 천국악단의 정연하고 당당하며 정의로운 대열을 처음 보았을 때, 그리고 하늘 끝까지 울려 퍼지는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제 온몸은 순간 강력한 에너지의 충격을 받은 듯 세례를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저도 그 대열의 일원인 것만 같았고, 그때 제 마음속에는 나중에 반드시 천국악단의 일원이 되겠다는 강렬한 염원이 생겼습니다.

1. 음악 학습의 길

그 후 저는 RTC 플랫폼(중국 전화 진상 알리기 플랫폼)에서 전화를 걸어 사람을 구하며 여러 나라의 수련생들을 접하게 됐습니다. 그들 중 많은 이가 천국악단 단원이었는데, 그들은 자주 제게 천국악단 이야기를 들려주며 수련 체험과 아름다운 경험들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악기를 배워 이런 형식으로 사부님을 도와 법을 바로잡으라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비록 염원은 있었지만, 실제로 배우려고 하니 조금은 두려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악기를 배운다는 것은 의지력이 필요하고 고생을 참아야 하며 전문성도 매우 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악기 하나를 익히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며 하루이틀 만에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얼마나 큰 의지력이 필요하겠습니까? 나중에 한 수련생은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배우지 마세요. 당신이 다 배울 때쯤이면 정법도 끝날 거예요. 지금은 그냥 전화나 열심히 거세요.”

수련생이 그렇게 말하고 제게도 두려운 마음이 있었지만 천국악단으로 향하는 저의 확고한 마음을 흔들지는 못했습니다. 그 후 운 좋게 저를 가르쳐 줄 음악 선생님을 만났는데 그분 역시 수련생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온라인으로 강의하셨고 그렇게 저의 음악 학습의 길이 시작됐습니다.

2. 나는 대법제자이기에 할 수 있다

저는 클라리넷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마치 막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처럼 모든 것을 제로에서 시작했습니다. 앞에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 몰랐지만 반드시 잘 배우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길고 고된 연습 과정에서 음절 하나가 제대로 소리 나지 않거나 선생님의 요구 기준에 도달하지 못할 때면 너무 답답해서 계속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어 한때 포기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생각했습니다. ‘나는 대법제자잖아. 나의 사명이 여기에 있는데 이 정도 어려움도 뚫고 나가지 못해서야 되겠는가?’

저는 사부님의 말씀을 들어야 했습니다. “하려면 반드시 잘해야 하며, 시작이 있고 끝이 있어야 한다.”(각지 설법 11-2010년 뉴욕법회 설법) 저는 정념을 굳건히 했습니다. ‘나는 대법제자이기에 반드시 할 수 있다.’

3. 악기도 생명이다

한번은 고음 연습을 반복하는데 소리가 아주 이상하게 나고 불수록 음정이 맞지 않았습니다. 조급해진 마음이 올라와 제가 제대로 불지 못한 원인을 찾지는 않고 클라리넷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악기를 침대 위에 던져버리고 클라리넷에 화풀이하며 불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행동과 바르지 못한 일념 때문에 다음 날 연습할 때 보니 클라리넷이 고장 나 소리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그제야 당황한 저는 딸에게 전화해 악기점에 가서 수리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딸이 악기점 사장님에게 물어보니 수리하는 데 보름이나 걸린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수리는 해야겠기에 맡겼지만, 그때까지도 저는 안으로 찾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수련생과 이 일을 교류했는데 수련생이 말했습니다. “악기도 생명입니다. 그것은 당신이 사람을 구하는 법기(法器)인데 악기에 화를 내고 원망을 쏟아냈으니 당연히 악기도 기분이 좋지 않았겠지요. 당신 자신의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어서 발정념을 하고 악기에 사과하세요.”

그제야 저는 제가 수련자임을 떠올렸고 진선인(眞·善·忍)의 표준에 따라 누구에게나 선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제 악기에 말했습니다. ‘미안해. 너는 나의 법기인데 내가 너를 그렇게 대해서는 안 됐어. 나를 용서해 줘. 앞으로 나랑 잘 협조해서 내가 잘 배우게 되면 우리 함께 사람을 구하러 가자.’ 이틀 뒤 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 악기점 사장님이 악기 고장 안 났대요. 멀쩡하니까 내일 가져다드릴게요.”

그 말을 들으니 정말 기뻤고 연습도 지체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안으로 찾으니 사부님께서 제 마음이 표준에 도달한 것을 보시고 모든 것을 화해시켜 정상으로 돌려놓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악기를 다시 가져와 연습할 때 제 연주 소리가 정말 아름답게 들렸고 음정도 더는 틀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변하니 악기도 좋아진 것입니다.

이 일이 있은 후 저는 안으로 찾았습니다. 선하지 않은 일사일념(一思一念)은 주변의 생명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수련자로서 수련인의 표준으로 자신을 요구하고 주변의 모든 생명을 선하게 대해야 합니다. 이 일을 겪은 후 저는 다시는 악기를 함부로 대하지 않았습니다. 연습할 때마다 조심스럽게 다루며 ‘나와 잘 협조해서 나중에 우리 함께 법을 실증하고 사람을 구하러 가자’고 말해주었습니다. 그 후로 제 악기에는 다시는 문제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4. 악단 시험 속에서 심성을 닦다

2년여 악기를 배운 뒤 드디어 그 결과를 점검할 때가 됐습니다. 이렇게 빨리 악기를 하나 익힐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제가 파룬따파(法輪大法, 파룬궁)를 수련했기에 사부님께서 지혜를 열어주신 덕분입니다. 모든 것은 사부님께서 제게 부여해주신 것이니 사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천국악단 입단 시험을 통과하려면 8곡의 대법 악곡을 잘 연주해야 합니다. 시험에 모두 합격해야 퍼레이드에 참가할 수 있는데 처음에는 시험이 매우 순조로웠습니다. 차례차례 6곡을 통과하자 악단 수련생들이 이렇게 많은 곡을 통과했다며 저를 칭찬해주었습니다. 저는 사부님께서 가지(加持)해주신 덕분이라고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무척 기뻤습니다. 이제 두 곡만 더 통과하면 퍼레이드에 참가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성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중 악단에 인원이 부족한 퍼레이드가 생기자 파트장 수련생이 제게 먼저 퍼레이드에 참가하라고 권했습니다. 제가 “아직 두 곡을 통과하지 못했는데 괜찮을까요?”라고 묻자 그녀는 “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파트장은 이것이 저에 대한 격려라며 나머지 두 곡도 조속히 통과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무척 흥분되어 믿기지 않을 정도였지만 한편으로는 완전히 합격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열에 서게 돼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퍼레이드 시작 전 한 수련생이 다가와 “퍼레이드 참가는 처음이시죠?”라고 묻기에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녀가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해서 좋다고 했습니다. 현지 서양인 수련생들도 다가와 제가 천국악단에 가입한 것을 부러워하며 축하해 주었습니다. 저는 체면을 중시하는 마음 때문에 아직 두 곡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감히 말하지 못했습니다. 허영심과 체면을 차리는 마음이 실상을 말하지 못하게 막은 것입니다. 그렇게 그 일은 지나갔습니다.

이어서 저는 나머지 두 대법 악곡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빨리 이 두 곡을 통과해 진정한 천국악단 단원이 돼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제게 매번 치르는 시험은 심성을 연마하는 고비였습니다. 시험을 치를수록 점점 더 긴장됐습니다. 한번은 시험을 보는데 한 수련생이 제 손이 떨리는 것을 보고는 “그렇게 해서 제대로 불 수 있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저는 왜 그렇게 긴장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천국악단에 가입하는 것이 나의 영광을 위해서인가? 명예를 위해서인가? 아니면 법을 실증하고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인가?’ 저는 법을 실증하고 사람을 구하기 위해 천국악단에 참여한 것이며 서약을 이행하러 온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왜 긴장할까요? 생각해보니 저는 시험 결과에 너무 집착하고 있었습니다. 합격만 하면 마음이 홀가분해지고 속인들에게 뽐낼 수 있으며 모두가 부러워하는 천국악단 단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런 마음을 품고 시험을 잘 볼 수 있겠습니까? 그것이 진정한 자아가 아님을 인식한 뒤 저는 그런 나쁜 물질들을 제거하는 발정념을 했습니다. 매번 시험 전마다 저를 긴장시키고 두렵게 만드는 물질을 없애달라고 발정념을 했는데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 덕분에 또 한 곡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악기를 배울 지혜를 주시고 그 경지 속에서 수련하며 승화하게 해주신 사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마지막 곡인 ‘불은성악(佛恩聖樂)’만 남았습니다. 마음은 그리 조급하지 않았지만 행동이 느려졌습니다. 그 후 몇 번이나 시험을 쳤지만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7·20’ 무렵 다시 퍼레이드에 참가했는데 퍼레이드가 끝나고 휴식할 때 지휘자 수련생이 여러 수련생 앞에서 제게 물었습니다. “마지막 곡 통과했나요?” 저는 아직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녀는 “미리 말해두는데 통과하지 못하면 다음 퍼레이드에는 참가할 수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녀의 말을 듣고 겉으로는 알겠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사람이 부족하다고 먼저 대열에 세워놓고는 내가 오고 싶어서 온 줄 아나’ 하는 생각에 평온하지 못했습니다. 밖으로 이유를 찾기 시작한 것입니다.

체면이 깎였다는 생각에 원망심도 올라왔습니다. 저는 안으로 저 자신을 찾기 시작했고 정념으로 수련생을 바라보았습니다. 수련생도 전체를 위해 한 말이며 제가 빨리 시험을 돌파하도록 일깨워준 것이니 좋은 일이었습니다. 마땅히 그 수련생에게 고마워해야 했습니다. 그녀가 그렇게 말해주지 않았다면 제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사부님께서 이런 형식으로 저를 제고시켜 주신 것입니다.

시험을 치러 갈 때마다 집에서 그 도시까지 차로 4시간 넘게 걸려 딸의 집에 도착해야 했습니다. 그러면 딸이나 사위가 시간을 내서 저를 악단 시험장까지 데려다주었습니다. 때로는 수련생이 차로 태워다 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매번 시험은 가족들 눈에도 큰일이었습니다. 시험 전후로 가족과 수련생들의 격려와 탄식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시험 잘 봐요, 긴장하지 말고 힘내세요!” “합격했나요? 에휴, 다음번에 잘해봐요.” 이것이 제가 매번 시험 전후로 마주해야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마지막 곡을 무려 아홉 번 넘게 시험을 쳤는데도 통과하지 못할 줄은 몰랐습니다. 심성의 시험이 잇달아 닥쳤습니다. 남편과 딸, 사위, 그리고 심사관과 클라리넷 파트 수련생들을 볼 면목이 없었습니다. 그들 모두가 제 시험을 위해 많은 정성을 쏟았는데 합격하지 못하니 사부님께 죄송하고 가족과 수련생들에게도 미안했습니다. 체면도 말이 아니었습니다. 수련자로서 타인을 배려해야 하는데 가족들은 제 시험을 위해 많은 노고를 아끼지 않았던 것입니다.

수련생들이 합격하지 못하는 원인을 함께 분석해주었고 저 또한 끊임없이 안으로 찾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연습 시간을 늘려 고군분투했습니다. 열심히 연습하면 성과가 나올 거라 믿으며 이음줄 하나를 수백 번씩 불기도 하고 하루에 4~5시간씩 연습했습니다. 그렇게 끊임없이 연습한 끝에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고 곡 전체를 완벽하게 연주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집에서는 정말 잘 되다가도 시험장에만 가면 실수를 했습니다. 몇 번이나 그랬기에 저는 제 수련에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했습니다.

끊임없는 대량의 법공부를 통해 제가 속인들의 성공 방식인 ‘고생을 겪는’ 길을 걷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속인은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고된 노력을 거쳐야만 얻을 수 있지만, 수련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구함이 없이 저절로 얻는 것이며 심성이 표준에 도달하고 진지한 연습이 더해지면 결과는 자연히 따라오는 것입니다. 관념을 바꾸자 저를 괴롭히던 근심 걱정들이 씻은 듯 사라졌습니다. 자신의 공간장을 정화하는 발정념을 하고 심성이 제자리에 도달하자 마침내 마지막 곡을 통과했습니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시험 당일 평소 좀처럼 웃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심사관 수련생이 제 연주를 듣고 나서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때 합격했다는 예감이 들었고 정말로 통과했습니다.

맺음말

시험이 끝난 후 저는 열 번의 크리스마스 대퍼레이드에 참가했습니다. 허영심과 과시심 없이 당당하게 법을 실증하는 대열에서 걸었습니다. 오직 정성을 다해 연주하여 중생들이 하늘 끝까지 울려 퍼지는 우리의 아름답고 웅장한 음악을 듣고 깨어나 구원되길 바라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항목에서 사람을 구하고 사부님을 도와 법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영광이며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매번의 기회를 진지하게 대하고 사람을 구하는 모든 항목에서 견지하여 잘 해내며 더 잘해 나갈 것입니다. 사부님께서 베풀어 주신 이 만고의 기회로 천국악단에 가입하게 된 것을 헛되이 하지 않겠습니다. 사부님의 홍대한 자비에 감사드립니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를 도와주고 격려해준 모든 수련생에게 감사드립니다.

층차의 한계가 있어 맞지 않는 부분은 수련생 여러분의 자비로운 지적을 바랍니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수련생 여러분 감사합니다. 허스(合十).

(천국악단 창단 20주년 법회 원고)

 

원문발표: 2026년 2월 19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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