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수련에는 작은 일이 없다. 무엇이든 나타났다면 그것은 우연이 아니며, 버려야 할 집착심이 있고, 바꿔야 할 관념이 있으며, 깊이 의식하지 못하는 자아가 있다는 것이다. 반드시 층차를 제고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주말 관례에 따라 남편과 함께 오빠 집에 가서 모였다. 내가 오빠에게 샤브샤브 요리를 해줬다(올케 언니는 외지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었다). 점심에 나가서 채소, 고기 등 각종 식재료를 샀는데 한가득이었다. 집에 와서 씻고, 다듬고, 썰고, 접시에 담아 10여 가지 요리를 가지런히 놓았다. 오빠가 돌아와서 물을 끓이고 냄비에 넣어 바로 먹기만 하면 됐다.
저녁 6시 반, 오빠가 드디어 돌아왔다. “왜 물도 안 끓였어?” “뭘 그리 급해!” “지금이 몇 시인데, 배가 안 고프겠어?!” 그것도 빠르지 않다며, 얼른 냄비를 가져와 물을 끓이면서 한마디 받아쳤다. “몇 시에 돌아올 줄 내가 어떻게 알아, 참나.” 나는 좀 불만스러웠지만 참고 더 말하지 않았다. 식사할 때도 또 이것저것 말해서 내가 말했다. “그럼 알아서 먹어, 어떻게 먹든 맘대로 해, 나는 안 먹을래!” 오빠가 말했다. “먹든지 말든지, 안 먹을 거면 나가!” 내가 자리를 뜬 후에도 그들도 얼마 더 먹지 않고 불쾌한 채로 헤어졌다.
마음속으로 매우 불만스러웠다. ‘왕복 50여 킬로미터를 달려가서 많은 식재료를 사고, 씻고 익혀서 오빠가 돌아와 먹기를 기다렸는데, 이게 다 형제들이 모이기 위해서가 아닌가. 우리 형편이 좀 낫고 시간도 있으니까 조금 더 부담하는 건데. 또 오빠가 매일 밖에서 사 먹는 것도 몸에 안 좋으니 일주일에 한 번 식사를 개선해 주는 것이 나쁜가? 감사할 줄도 모르고 이런 식이라니? 마치 우리가 그에게 빚진 것 같잖아! 아… 오빠가 오늘은 왜 이럴까? 평소엔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고 나에게 늘 잘해줬는데.’
집에 돌아온 후 마음이 불쾌했고 남편에게도 불만이 생겨 오늘 이래서는 안 됐고 저래서는 안 됐다고 원망했다. 남편이 엄숙하게 지적했다. “내가 하는 말 듣고 기분 나빠하지 마. 비록 내가 막 법을 얻었지만, 지금 우리도 수련생끼리 교류하는 것이니까 반드시 말해야겠어. 당신이 무슨 이유로 기분 나쁘고 마음이 번거로워하든 다 틀렸어! 당신이 조금만 이상해도 나는 바로 감응되고, 나도 불편하고 기분이 나빠져. 그러니까 바로잡아야 할 사람은 당신이야. 내 잘못을 찾지 마!”
남편의 말이 마치 무거운 망치처럼 나를 깨웠다. 나는 얼른 마음을 가라앉히고 안으로 찾았다.
첫째, 오빠는 지금까지 나에게 이런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하는 것은 나를 도와 제고시키는 것 아닌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기분 나빠하니, 이 관을 또 제대로 넘지 못한 것이었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셨다. “사실 바로 당신을 도와 소업해 주는 것이지만 그 자신은 모른다. 그는 단지 표면상으로만 당신과 맞서고 마음속으로는 당신을 아주 좋게 대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마음 깊이 화를 낸다. 왜냐하면 업력이 누구에게 떨어지면 누가 괴롭기 때문이며, 확실히 이러하다.”(전법륜) 맞다, 업력이 누구에게 떨어지면 누가 괴로운 것인데, 나는 오빠에게 감사해야 했다.
둘째, 왜 의식하지 못할까? 이것은 바로 여러 해 동안 형성된 습관으로, 항상 자신이 잘하고 옳다고 여기며 다른 사람들은 모두 나에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자기중심적인 것 아닌가?
사람의 관념이 일단 형성되면 일을 하든 문제를 생각하든 항상 자신의 고정관념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며 다른 사람에게 요구한다. 나와 남편의 많은 갈등도 바로 이런 고정관념과 불선(不善)에서 조성된 것이다. 하지만 수련하면 다르고 심지어 상반된다. 더 이상 속인 때 형성되고 기른 습관적 관념에 집착할 수 없다. 반드시 진선인(眞·善·忍)으로 모든 것을 가늠해야 한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고, 나 역시 수련 중인 사람이라 잘하지 못하고 부족하며 수련해야 하고 제고해야 할 곳이 있다. 더욱이 항상 타인의 나쁜 면만 봐서는 안 되고 타인을 인정하고 높이 평가할 줄 알아야 한다. 나는 수련인이며 사상경지가 끊임없이 제고되고 있으니 더욱 잘 파악해야 할 것은 사람과 소통하는 척도와 방식이다. 속인은 수련하지 않으므로 이미 제고된 사상경지로 속인을 요구하고 가늠할 수 없다.
이번에 남편이 이렇게 나에게 일침을 가하지 않았다면 나 자신은 여전히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것이다. 여러 해의 습관으로 이것을 정상적인 것으로 여겼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의식하지 못했던 것이다.
여기까지 쓰고 나서 수련생들에게 특별히 일깨우고 싶다. 반드시 단체 법공부 환경을 형성해야 한다. 설령 단체 법공부 환경이 없더라도 수련생들과 자주 소통해야 한다. 왜냐하면 어떤 일들은 의식하지 못하고 비교적 은밀해서 분석이 제대로 안 되는데, 어떻게 깨달을 것인가? 찾아내기가 매우 어렵다. 만약 오랫동안 일정한 층차에 빠져 제고하지 못하면 난관이 가중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원문발표: 2025년 6월 12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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