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혜망](호주 통신원) 2025년 10월 22일, 호주를 방문 중인 캐나다 국제인권변호사 데이비드 매터스(David Matas)가 브리즈번 호주공영방송(ABC 라디오)에 출연해 유명 진행자의 단독 인터뷰를 가졌으며, 중국공산당(중공)의 장기적출 조사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호주 이식계가 관련 정보에 주목할 것을 요청하며, 호주가 중공이 계속 자행하는 반인류적 범죄를 저지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그는 이번 호주 방문 기간 중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리는 원탁회의에도 참석해, 주요 연사로서 중공의 해외 탄압과 파룬궁 박해가 호주 사회에 미치는 위협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호주 각지의 파룬궁수련자들도 같은 기간 캔버라에 모여 3일간의 청원 활동과 진상 알리기 행사를 진행하며, 매터스 변호사는 집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매터스 “중국공산당의 장기적출 만행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매터스 변호사는 ABC 아침 프로그램 진행자 스티브 오스틴(Steve Austin)과의 인터뷰에서 “2006년 중공의 파룬궁수련자 장기적출 만행이 세상에 폭로된 이후 지금까지, 다수의 독립 연구, 국제기구 보고서, 언론 보도가 일관되게 이 범죄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국제적 조사 결과를 예로 들며 설명했다. “2014년 미국 언론인 에단 구트만(Ethan Gutmann)이 《대학살(The Slaughter)》을 출간했고, 2020년 런던의 ‘중국재판소(China Tribunal)’는 최종 판결문에서 (중공의) 장기적출이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이어 2021년에는 유엔 인권특별보고관 12명이 공동성명을 발표해 이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2020년 독립기구 ‘중국재판소’는 “중공이 지속적으로 장기를 적출하고 있으며, 그 주요 공급원은 파룬궁수련자”라고 명시했다.
중공 당국은 2015년부터 사형수의 장기 사용을 중단하고 ‘전면적인 자발적 기증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매터스는 여러 조사 결과를 인용해 “중국의 실제 장기기증률은 매우 낮으며, 전통적 관념상 죽은 뒤 신체를 온전히 보존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 자발적 기증은 극히 드물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발표한 공식 통계는 거대한 이식 수요를 전혀 설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매터스는 2016년 6월 동료인 데이비드 킬고어(David Kilgour), 에단 구트만과 함께 발표한 보고서 《피로 물든 장기적출/대학살: 업데이트판(Bloody Harvest/The Slaughter: An Update)》에서도 상하이 런지(仁濟)병원을 포함한 중국 내 15개 병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실제 이식 건수가 정부 발표 수치의 10배 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상하이 런지 병원은 내부 보고서에서 장기 공급원을 ‘군(軍)에서 제공’이라고 표기했는데, 이는 실질적으로 수감된 양심수들을 의미한다”고 특별히 언급했다.
인터뷰 중 진행자 오스틴은 베이징 ‘9.3 열병식’ 당시 전 세계로 중계된 장면, 즉 중공 당수 시진핑과 러시아 대통령 푸틴이 카메라 앞에서 ‘장기이식’과 ‘과학을 통한 장수’ 문제를 언급한 장면을 언급했다.
중공 관영 매체가 생중계했던 이 영상 화면에서 시진핑은 “21세기에는 인간의 수명이 150세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고 말했고, 푸틴은 통역을 통해 “장기이식이 사람을 점점 젊게 만들고 심지어 불로불사에 이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매터스는 “이 장면은 독재 체제의 본질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들은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스스로를 반성할 줄도 모른다. 일반 국민이 이런 대화를 보며 어떤 감정을 느낄지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라고 답했다.
그는 또 “이런 발언은 동시에 그들이 체제 내부에서 장기를 ‘수요에 따라 공급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권력층이나 부유층은 이러한 구조를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라고 꼬집었다.
매터스는 “중공은 지금까지 외부의 독립적 조사나 투명한 감시를 전혀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장기이식의 ‘추적 가능성, 투명성, 공개적 검증’ 원칙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중공의 강제 장기적출 범죄가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고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호주에 장기적출 반대 입법 통과 촉구
매터스는 중공의 강제 장기적출을 막기 위해 이미 여러 나라가 행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캐나다와 영국 등은 불법적인 해외 장기이식에 자국민이 참여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했다.
그는 특히 영국이 2022년에 ‘인체조직법(Human Tissue Act)’을 개정하고, 2024년에는 이식 간호사가 이식 관광에 연루된 환자를 정부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하는 새 규정을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럽에서는 ‘유럽평의회 인체장기거래 방지협약(Council of Europe Convention Against Trafficking in Human Organs)’이 채택돼 현재 15개국이 비준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매터스는 이번 호주 방문 중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브리즈번에서 열린 호주이식간호협회(Transplant Nurses Association) 연례회의에 참석해, 의료계 관계자들에게 2018년 호주 의회가 발표한 보고서 《선의의 선택, 상업이 아닌 인도 – 인체 장기거래 및 이식 관광 조사 보고서(Compassion, Not Commerce: An Inquiry into Human Organ Trafficking and Organ Transplant Tourism)》를 소개하고, 호주가 영국의 입법 사례를 참고해 해외 이식 관광에 참여하는 환자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고 상기시켰다.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명시하고 있다. “중공이 과거 사형수의 동의 없이 그들의 장기를 사용했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 또한 중국의 강압적 통제와 인권침해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오히려 악화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2024년 8월, 호주 상원은 불법 장기 거래를 억제하기 위한 ‘2023년 이민개정법(해외 장기이식 신고 및 기타 조치 관련)’[Migration Amendment (Overseas Organ Transplant Disclosure and Other Measures) Bill 2023]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모든 입국자가 여행자 입국신고서 작성 시 지난 5년간 호주 외 지역에서 장기이식을 받은 적이 있는지 여부를 반드시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이식을 받은 경우 수술을 시행한 의료기관의 이름과 해당 도시 및 국가를 명시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해당 법안은 2024년 8월 21일 호주 하원에 상정돼 1차 심의를 통과했으나, 총선 2개월 전인 2025년 3월 28일 의회가 해산되면서 자동으로 효력을 잃었다.
매터스는 장기이식을 위해 출국하는 환자에 대해 호주는 출국 시 통제하지 않으며 입국 후 보고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부유한 호주인이 해외로 ‘이식 관광’을 떠나 장기를 구매하더라도 법적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있다.
그는 또 이식 환자들이 면역억제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함에도, 의료 기밀 원칙 때문에 관련 정보가 법이나 정책으로 명확히 규정되지 않는 한 외부에서 파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중공의 해외 탄압을 직접 경험하다
매터스 변호사는 이번 주 호주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리는 원탁회의에 참석해, 중공의 침투와 파룬궁 탄압이 호주 민주사회에 미치는 위협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ABC라디오 진행자와의 인터뷰에서 “중공은 수년간 박해와 장기적출의 사실을 부정할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양한 수단으로 진실이 알려지는 것을 막아왔다”라고 밝혔다.
매터스는 “중공이 사용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다. 때로는 노골적인 압박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나는 이번이 첫 호주 방문이 아니다. 과거에도 강연을 위해 예약했던 장소가 갑자기 취소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공식적으로는 다른 이유를 댔지만, 실제로는 중공 측의 압력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또 션윈예술단도 전 세계를 순회공연할 때마다 폭탄 협박을 받는 경우가 자주 있다”라고 말했다.
매터스는 중공이 해외에서 자행하는 시민들에 대한 괴롭힘, 공갈, 감시 활동 외에도 “행사 장소 허가 취소나 션윈 공연 취소를 위한 극장 협박은 또 다른 형태의 해외 탄압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매터스는 원탁회의의 주요 연사 중 한 명으로 참석해, 다른 두 명의 전문가, 그리고 중공의 박해를 직접 경험한 중국 파룬궁수련자 및 중공의 해외 탄압 피해자들과 함께 중공의 침투와 간섭이 다문화 공동체, 기관, 시민사회에 미치는 위협에 대해 공동으로 토론할 예정이다.
원문발표: 2025년 10월 27일
문장분류: 해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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