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혜망](잉쯔 기자) 2026년 5월 28일, 캐나다 의회 문화유산상임위원회(CHPC)는 오타와 웰링턴 빌딩에서 제39차 회의를 열고 ‘캐나다 창작 및 공연 공간 현황(State of Creative and Performance Spaces Across Canada)’을 주제로 청문회를 개최했다. 캐나다 파룬따파(法輪大法, 파룬궁) 협회 대표가 의회 청문회에 초청돼 중국공산당(중공)이 캐나다 각급 극장에서 션윈 공연을 체계적으로 방해한 사실을 증언했다. 국회의원들은 중공을 규탄하는 동의안을 발의하고, 각 정당이 공동으로 캐나다의 자유와 주권을 수호할 것을 촉구했다.
캐나다 극장에 대한 중공의 방해 심화
청문회에서 캐나다 파룬따파 협회 대변인 조엘 칩카와 조엘 에티엔 변호사는 ‘외국 개입이 캐나다 문화 공연 공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외국의 간섭이 캐나다의 시, 주, 민간 및 연방 극장을 체계적으로 표적으로 삼고 있다”라며 션윈예술단의 캐나다 공연을 저지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CHPC와 캐나다 정부가 캐나다의 ‘공연장과 예술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칩카 대변인은 발언에서 지난 20년간 션윈예술단이 캐나다 전역에서 지속적으로 순회공연을 해왔으나 최근 몇 년간 외교적 압박, 허위 폭탄 테러 위협, 법적 소송, 정보 조작 등 다양한 수단을 포함해 관련 방해가 눈에 띄게 심화됐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션윈을 겨냥한 허위 폭탄 테러 위협이 150건 이상 발생했으며 캐나다에서도 지난 2년 동안 극장, 공연 관계자, 국회의사당 및 정계 인사를 겨냥한 관련 협박 사건이 20건 이상 발생했다.
사례는 다음과 같다. 2026년 3월 미시소가 리빙아츠센터는 허위 폭탄 테러 위협으로 대피해야 했고 공연이 지연됐다. 이후 토론토 포시즌스 공연예술센터도 비슷한 위협을 받아 6회 공연을 취소했다. 밴쿠버 퀸 엘리자베스 극장 역시 중국으로부터 협박 메시지를 받았으며 이와 동시에 밴쿠버 주재 중국 영사관이 극장 측에 공연 취소를 요구하며 직접 압력을 가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칩카 대변인은 폭탄 테러 협박범이 이후 이것이 자신의 ‘가장 성공적인 일’이라고 과시하며 ‘작은 캐나다는 정말 볼품없다’라고 조롱했고 중공을 ‘내 조국의 공산당’이라고 불렀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칩카 대변인은 수년간 션윈을 유치해 온 오타와 국립예술센터(NAC)와 몬트리올 플라스데자르(Place des Arts)가 이후 2026년과 2027년 공연 일정 제공을 모두 거부했다고 언급했다. 파룬따파 협회 대변인은 이러한 결정이 극장 측과 중공 외교 기관의 접촉 이후에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그는 “NAC는 18년 연속 성공적인 공연을 마친 후 션윈의 2026년과 2027년 일정을 거부하며 이를 ‘사적’이고 ‘상업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이 결정이 중국 대사가 ‘문화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NAC 고위층과 두 차례 만난 이후에 내려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칩카 대변인은 매년 6천만 캐나다 달러 이상의 납세자 지원을 받는 국영 기관이 베이징 검열 목표의 집행자가 돼서는 안 되며 CHPC가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몬트리올의 상황도 비슷하다. 플라스데자르 역시 18년 연속 션윈을 유치한 후 2026년과 2027년 일정을 거절했으며 ‘내부 상업적 결정’이라는 이유만 댔을 뿐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칩카 대변인은 이러한 행위가 션윈 공연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문화 주권과 예술 표현의 자유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상황에서 개별 문화 기관이 국가 안보 차원의 위협에 홀로 대처해야 하며 체계적인 지원과 대응 메커니즘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캐나다 파룬따파 협회는 위원회에 여러 정책을 제안했다. 캐나다 문화유산부가 외국의 간섭에 대응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것, 공공 지원 문화 기관에 관련 교육을 제공할 것, 국가 안보 기관이 관련 위협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를 진행할 것을 요구할 것, 캐나다 글로벌부(외교부)가 외교적 압박이 ‘빈 협약’을 위반했는지 검토할 것 등이 포함됐다.
국회의원, 중공 규탄 동의안 발의
회의에 참석한 가넷 지니어스 국회의원은 증인들의 발언을 들은 후 “캐나다가 외국 정부가 우리나라의 예술과 문화를 방해하고 검열하도록 허용하다니 이 모든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CHPC가 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해 예술적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위협, 검열 또는 억압하려는 시도를 포함해 캐나다 내 중공의 외세 개입 행위를 명확히 규탄하고, 외국의 협박으로부터 캐나다인을 보호하며 기본적 자유를 수호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것을 제안하는 동의안을 발의했다.
그는 이것이 초당적인 공감대를 대표한다고 보았으며 CHPC가 강력한 입장을 표명해 외세의 간섭에 반격하고 예술의 자유를 수호할 것을 건의했다. “예술가는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그 아름다움을 통해 관념에 도전하며 사고를 촉진한다. 이는 자유 사회에서 매우 중요하다. 만약 우리가 외세의 간섭이 캐나다의 자유를 억압하도록 허용한다면 그것은 대단한 수치가 될 것이다.”
그는 “이 동의안은 분명하고 명확하며 모든 정당의 공통된 입장을 대표할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우리가 예술을 수호하고 언론의 자유를 수호하며 캐나다의 주권을 수호한다는 분명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케리 디오트 의원 역시 위협, 검열, 예술적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시도를 포함해 캐나다 내 중공의 외세 개입 행위를 명확히 규탄해야 한다고 밝혔다.
칩카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는 초당적인 의제이며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고 답했다. “오늘은 파룬궁, 션윈이지만 내일은 다른 단체가 될 수 있다.” 그는 “우리가 외국의 독재 정권이 우리의 입을 막고 우리의 예술을 억압하도록 허용할 때 캐나다는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우리는 주권을 잃고 외국 독재 정권에 휘둘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려움 때문에 션윈을 탄압하는 중공
CHPC 위원인 레이철 토머스 국회의원의 질문에 답하며 칩카 대변인은 1999년 중공이 파룬궁이라는 평화로운 정신 수련 단체에 대한 전국적인 박해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션윈예술단은 2006년 박해받는 파룬궁수련자 일부가 설립했으며 ‘공산주의 이전의 진정한 중국 문화’를 보여주고 중공이 여전히 자행하고 있는 인권 박해를 폭로하는 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중공이 션윈을 탄압하려는 것은 공연이 중공이 27년간 저지른 범죄를 폭로하기 때문이다.”
그는 “션윈은 아름다운 고전무용, 라이브 오케스트라, 그리고 희망과 자비가 넘치는 이야기를 통해 중국 역대의 문화와 정신적 가치를 보여주는데, 중공은 세상이 이를 보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에티엔 변호사는 “이것은 단지 외국의 간섭일 뿐만 아니라 캐나다 현지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션윈 공연 관계자 중에는 캐나다인도 있으며 그 안에는 캐나다에서 태어난 18~19세 청년들도 포함돼 있다며 “그들은 다년간의 훈련을 거쳤으나 지금은 폭탄 테러 위협, 형사적 괴롭힘, 공연 취소의 두려움에 직면해 있다. 한 아버지로서 아이가 이런 위협에 맞서야 한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에티엔 변호사는 중공의 방해가 이미 다국적 범죄 행위를 구성하며 캐나다인의 문화적 자유와 캐나다 예술가들의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마약 범죄와 마찬가지로 마약은 외국에서 생산되지만 범죄의 결과는 캐나다에서 발생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위협은 외국에서 비롯됐지만 캐나다에 실질적인 피해를 입힌다. 다른 점이 있다면 중공의 행동이 더욱 은밀하다는 것이다. 범죄 행위는 외국에서 발생하지만 중공 외교관은 외교 면책 특권을 이용해 캐나다에서 압력을 행사하고 극장에 션윈 취소를 강요한다.”
토머스 의원이 캐나다 정부에 대한 제언을 묻자 에티엔 변호사는 “만약 외국 외교관이 캐나다에서 범죄 활동에 종사한다면 캐나다는 그를 ‘기피 인물(persona non grata)’로 지정해 행위를 중단하거나 출국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장난, 살해 위협, 괴롭힘 등 이러한 행위는 모두 ‘형법’상의 범죄다. 공개적이고 조직적이며 최고위층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들은 캐나다 관리들과 만날 때조차 션윈을 금지할 것을 요구했는데 이는 이미 공모 행위에 해당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위원회와 의원들에게 이러한 사건들을 고립된 개별 사건으로 보지 말 것을 호소했다. 파룬따파 협회 대변인은 위원회가 조치를 취해 캐나다 문화 기관이 외국의 검열 도구로 사용되지 않도록 보장하고 예술 단체와 관객이 외국의 간섭을 받지 않도록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마침 왕이 중공 외교부장이 오타와를 방문했고 캐나다 동부의 일부 파룬궁수련자들은 국회의사당, 외교부, 중국 대사관 등지에서 중공의 박해와 초국가적 탄압에 항의했다.
원문발표: 2026년 5월 30일
문장분류: 해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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