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리싱(李興)
[명혜망] 청하(淸河) 사람 방애친(房愛親)의 아내 최(崔) 씨는 같은 군(郡) 사람 최원손(崔元孫)의 딸이다. 그녀는 천성이 엄명(嚴明)하고 품행이 고상했으며, 많은 서적과 전기를 읽어 학식이 박식했다. 그녀의 두 아들 경백(景伯)과 경선(景先)은 모두 그녀가 직접 경서의 이치를 전수했다. 경백과 경선의 학업과 품행은 모두 우수해 당대 명사가 됐다.
방경백은 청하 태수를 맡아 매번 의문스럽고 어려운 사건을 만날 때마다 항상 먼저 어머니께 가르침을 청했다. 패구(貝丘)에 한 백성이 있었는데, 그의 아들 몇이 모두 효도하지 않아 관청에서 이 일을 조사해 처리하려 했다. 방경백은 이 일로 슬퍼하며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께 이 사실을 알렸다. 최 씨가 말했다. “나는 ‘듣는 것이 보는 것만 못하다’라고 들었다. 산골 백성이 예의 교육을 받지 못했으니 어찌 나무랄 수 있겠느냐? 그들의 어머니를 불러오게 해 나와 함께 생활하게 하라. 그리고 그 아들들은 네 곁에 남겨두어, 네가 어떻게 나를 모시는지 보게 한다면 어쩌면 그들이 스스로 허물을 고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경백은 그들의 어머니를 모셔왔고, 최 씨는 그녀와 한 침상에서 잠자고 밥도 함께 먹었다. 경백은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셨고 그 아들들은 당(堂) 아래에 서서 지켜봤다.
열흘도 지나지 않아 그들은 모두 잘못을 뉘우치며 집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청했다. 최 씨가 말했다. “지금 그들이 비록 얼굴에는 부끄러운 기색이 있으나 마음속으로도 부끄러워하는지는 알 수 없으니, 그들을 계속 이곳에 남겨두어야 한다.” 이렇게 20여 일이 지나자 그 아들들이 머리를 조아려 피가 흘렀고, 그들의 어머니도 울면서 집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청하자 경백은 그제야 그들의 청을 들어주었다. 결국 이 아들들은 모두 원근에 이름난 효자가 됐다.
최 씨는 이처럼 식견과 기도가 있어 타인을 격려할 수 있었으며 훗날 천수를 누리고 세상을 떠났다.
[위서(魏書)·열녀열전 제80]
원문발표: 2026년 2월 19일
문장분류: 천인(天人)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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