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리싱(李興)
[명혜망] 대련(對聯)은 대우(對偶) 또는 속칭 대자(對子), 우아한 말로는 영련(楹聯)이라고도 한다. 입춘이나 설날에 붙이는 대련은 춘련(春聯), 춘첩(春貼), 춘조(春條)라고 부른다. 대련은 크게 시(詩) 대련과 산문 대련으로 나눌 수 있다. 산문 대련은 일반적으로 평측(平仄, 한자의 성조 변화)에 구애받지 않고 같은 글자가 중복되는 것을 피하지 않으며, 품사의 대등함을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으면서도 대장(對仗, 대구와 유사)을 잃지 않는다. 당나라 시가(詩歌)가 융성함에 따라 대련은 점차 두 구절의 격률시로 변했다. 복을 빌거나 경구(警句) 외에도 대련은 정을 표현하고 뜻을 밝히며, 경물(景物)을 묘사하고, 고사를 빌려 오늘을 비유하는 데 흔히 쓰이며, 풍부한 문화적 소양, 심미적 정취, 인생의 지혜를 담고 있다.
대련의 특징은 글자 수가 같고, 끊어 읽기가 일치하며, 품사가 상대적이고, 위치가 같으며, 평측이 부합하고, 성조가 조화로우며, 내용이 관련되고, 상하가 연결된다는 점이다. 내용면에서 볼 때 상련(上聯)과 하련(下聯)은 호응과 대화의 관계다. 혹은 상련이 통상 하나의 관점이나 의경(意境)을 제시하면 하련은 상련에 대해 호응한다.
다음은 약왕묘[藥王廟, 중국 산시(陝西)성 야오현]의 영련이다.
약물소유령, 고무기방의속병(藥物素有靈, 苦無奇方醫俗病)
왕후고불임, 독조인술구인위(王侯高不任, 獨操仁術救人危)
이 영련의 대의는 이러하다. ‘약은 매우 영험하지만 세속의 병을 고칠 기이한 처방 없어 괴롭구나. 왕후(王侯)와 고관이 되길 거절하고, 홀로 인술(仁術) 행하여 사람의 위급함 구했네.’
산시성 야오현(耀縣)의 약왕묘는 약왕산(藥王山)에 위치해 있으며, 당나라 시대 대의학자 손사막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다.
손사막은 수(隋)나라 문제(文帝) 개황(開皇) 원년(서기 581년)경에 태어나 당(唐)나라 고종(高宗) 영순(永淳) 원년(서기 682년)에 세상을 떠났으니 대략 101세를 살았다. 그는 평생 부처를 숭배하고 도(道)를 숭상했으며, 학문을 좋아해 묻기를 즐겨했고, 의약 지식을 깊이 연구하여 의술이 매우 고명했으며 많은 사람을 살렸다. 의술이 고명하고 지식이 박학다식하며 사람이 성실했기에 그의 위신은 지극히 높았다. 수 문제와 훗날의 당 태종(太宗), 당 고종이 모두 직접 조서를 내려 그를 궁으로 불러 관직을 주려 했으나, 그는 단호히 거절하고 일반 서민의 삶을 살기를 원했다.
손사막은 평생 대량의 처방을 축적했고, 70세 전후에 ‘비급천금요방(備急千金要方)’을 편찬했으며, 20여 년 후에 또 ‘천금익방(千金翼方)’을 저술했다.
손사막은 세상 사람들의 큰 존경을 받았으며, 사람들은 그에게 ‘손진인(孫眞人)’, ‘약왕’이라는 아호(雅號)를 보내고 약왕묘를 지어 그를 기념했다.
원문발표: 2026년 2월 13일
문장분류: 천인(天人)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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