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서적 |

선행은 사람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다

글/ 허베이 대법제자

저는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에서 청소 직원으로, 복도 청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대걸레를 빨고 쉬는 곳은 아직 팔리지 않은 집입니다. 임시로 쓰는 곳이라 방 안에는 세 사람이 앉을 수 있는 낡은 소파 하나만 있습니다. 여섯 명의 청소원이 일할 때, 갈아입은 옷은 모두 소파 위에 쌓아두었습니다. 여름에는 옷이 많지 않아 괜찮았는데, 겨울이 되자 옷이 겹겹이 쌓이게 되었습니다.

2023년 겨울 어느 날 오후, 방에는 저 혼자만 있었고 동료들 중 어떤 이는 집에 갔고, 어떤 이는 아직 돌아오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저는 일을 마치고 소파 가장자리에서 제 솜옷을 집어 막 입으려는 순간, ‘쿵’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돌아보니 황​(黃) 언니가 옷 위에 올려놓았던 헬멧이 바닥으로 굴러떨어져 있었습니다. 제 옷과 언니의 옷은 붙어 있지도 않았고, 제가 건드린 것도 아닌데 어떻게 굴러떨어졌는지 너무 이상했습니다.

저는 급히 헬멧을 주워 들고 부서지지 않았는지 확인했습니다. 다행히 깨지지는 않았지만, 안전벨트와 헬멧을 연결하는 고리 부분이 풀려 있었습니다. 한참을 끼워보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하고 고민했습니다. 언니가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데, 제가 가버리면 언니가 와서 헬멧을 쓰지 못하게 된 걸 보고 분명 화를 내고 욕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저를 의심하거나 욕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언니는 창저우(滄州) 출신이라 말이 너무 빨라 알아듣기 어렵고, 늘 자신이 외지인이라 사람들이 자신을 업신여기고 괴롭힌다고 생각해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는 그랬지만, 사실 언니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대했고, 할 말이 있으면 하고 없으면 하지 않았습니다. 가끔은 언니에게 천천히 말해달라고 부탁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 험담을 되도록 하지 않았고, 자주 바닥을 닦고 방을 청소했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언니는 다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언니는 가끔 제가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르다며 저를 꽤 괜찮다고 여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언니는 제가 파룬궁(法輪功)을 수련한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고, 저도 말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언니가 다른 사람을 억울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직접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아파트 단지를 한 동 한 동 찾아다니다가, 마지막에 어느 동 16층에서 언니를 만났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에서 제가 나오자 언니는 놀라며 물었습니다. “어떻게 온 거예요? 놀러 온 거예요?” 저는 언니를 찾으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무슨 일이냐고 묻기에, 옷을 갈아입을 때 언니의 헬멧이 저절로 바닥에 떨어진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언니는 다급하게 깨지지 않았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깨지지는 않았지만 안전벨트 버클이 풀렸고, 제가 끼우려 했으나 잘 되지 않아 일부러 알려주러 왔다고 했습니다. 언니는 괜찮다며 자기가 돌아가서 끼우겠다고 했습니다. 그 헬멧은 인터넷에서 산 것이고, 안전띠도 본인이 직접 끼운 것인데, 끼울 때마다 무척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언니는 목소리가 워낙 커서 주민들의 휴식에 방해될까 봐 몇 마디만 하고는 서둘러 갔습니다.

다음 날 오후, 일을 마치고 옷을 갈아입을 때 언니의 옷은 보였지만 헬멧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혹시 헬멧이 부서져서 못 쓰게 된 건 아닐까? 이렇게 추운 날에 추위에 떨면 안 되는데…’ 하며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2023년 그 겨울은 유난히 추웠고, 모두 두꺼운 모자를 써서 이마가 얼어 머리가 아픈 것을 막았습니다. 만약 헬멧이 부서졌다면 새것을 사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에게 빚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문득 언니가 산 헬멧 값이 얼마였을까 생각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산 것이니 아마 비싸지 않을 것이고, 대략 50위안 정도로 보였으니 제가 하나 사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또 ‘언니가 100위안쯤 하는 좀 더 좋은 것을 사려고 한다면?’하고 생각이 미쳤습니다. 그러자 마음이 뭔가에 붙잡힌 듯 불편해졌습니다. ‘안 되면 반반씩 내자’ 하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편해졌습니다.

그래도 ‘언니를 직접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곧바로 또 다른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됐다. 갈 필요는 없지. 어차피 이미 말했으니, 언니를 만나면 그때 얘기하면 되잖아.’ 그러자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곧 다시 생각했습니다. ‘아니다. 이 두 가지 생각 모두 옳지 않다. 나는 수련인인데, 무슨 일이든 다른 사람을 위해 생각하고 정면으로 마주해야지 도망쳐서는 안 된다. 언니를 찾아가서 얼마든 배상해야 한다면 배상하자.’

지금 돌이켜보면 당시 제 생각이 참 우스꽝스럽습니다. 수련을 20년 넘게 해왔지만, 저는 여전히 손해 보기 싫어하고, 손해 볼까 두려워하는 이익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언니가 일하는 건물로 갔을 때, 언니가 마침 출입문에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제가 또 온 것을 보고 놀라며 언니가 물었습니다. “저한테 또 볼 일이 있어요?” 제가 말했습니다. “일은 없고요, 제가 옷 갈아입을 때 언니 헬멧이 안 보여서, 혹시 부서져서 못 쓰게 된 건 아닌지 걱정돼서요. 만약 부서졌다면 얼마인지 보고 제가 하나 사드릴게요. 날이 이렇게 추운데 얼면 안 되잖아요.” 제 말을 듣고 언니는 감격한 듯 말했습니다. “아니에요, 그럴 필요 없어요. 제 헬멧은 겨우 50위안짜리고 벌써 2~3년 썼어요. 그 고리는 테이프로 붙여서 쓸 수 있어요. 사주지 않아도 돼요. 게다가 우리도 돈 버는 게 쉽지 않은데, 이렇게 와서 말해주니 정말 감동이에요.”

언니가 진심으로 감동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언니는 제가 두 번이나 직접 찾아와 걱정해줄 거라 생각지도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 이런 마음을 갖게 되었는지 설명했습니다. “제가 파룬따파(法輪大法, 파룬궁)를 수련하기 때문이에요. 저희 사부님께서 우리에게 진선인(眞·善·忍)에 따라 남을 위해 생각하고, 사심 없이 좋은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셨어요. 파룬궁을 수련하는 건 개인의 신앙이에요. 신앙이 있는 게 없는 것보다 좋고, 도덕적 한계선이 있어서 나쁜 일을 하지 않도록 자신을 단속할 수 있어요.”

언니는 제 말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저는 또 왜 파룬궁이 박해를 받는지, 현재 전 세계에 널리 전해지고 있는 상황, 그리고 왜 삼퇴(중국공산당 3대 조직 공산당·공청단·소선대에서 탈퇴)를 해야 평안을 지킬 수 있는지 설명했습니다. 언니는 처음에는 조금 망설이며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시 탈퇴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가 있는지를 설명하자, 결국 이해하고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모두 평안하고 순조로우며, 좋은 미래가 있기를 바래요.”

그 후 저는 늘 생각합니다. ‘대법제자의 언행이 정말 중요하다. 내가 잘해야 사람들이 내가 전하는 진상을 받아들이고 대법을 인정하며, 더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다.’

이번 일을 글로 쓰는 과정에서, 사부님께서는 제가 줄곧 손해 보기를 싫어하고 손해 볼까 두려워하는 이익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이 마음이 생활 곳곳에 남아 있었고, 또 내려놓지 못하는 많은 집착심이 여전히 수련을 정진하지 못하게 막는 원인 중 하나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자는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법을 더 열심히 배우고, 온갖 집착심을 닦아내고 제거할 것입니다.

사부님의 자비로운 구원에 감사드립니다!
수련생들의 사심 없는 도움에도 감사드립니다!

 

​원문발표: 2025년 8월 19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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