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으로 찾아 원망심과 질투심의 뿌리를 캐내다

글/ 쓰촨성 대법제자

[명혜망] 저는 1997년에 수련을 시작한 대법제자입니다. 안으로 찾았던 한 가지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지난해 어느 날 아침, 정공을 연마할 때 갑자기 오른쪽 귀에서 산이 무너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고 이어 닭, 쥐, 고양이 등 동물에서 변한 사람 형태의 10여 개 생명이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녀석들은 “그녀는 말에 책임을 지지 않고 우리를 저쪽에서 기다리게 해놓고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저를 향해 돌진해 왔습니다. 이때 우두머리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가자! 가서 그녀를 해치우자!”라고 말했습니다. 상황이 심상찮음을 본 저는 즉시 간구했습니다. ‘사부님 저를 구해주세요!’ 사부님께 도움을 구하는 이 일념을 발했을 때 포위해 오던 생명이 즉시 모두 사라졌습니다. 입정 속에 있던 저는 깜짝 놀라 깨어났고, 사부님께서 또 한 번 도와주셨음을 알았습니다. 이때 귀 뒤쪽이 약간 가렵게 느껴졌지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목에 작은 멍울이 하나 만져졌는데 약간 가렵고 살짝 아팠지만 크게 마음에 두지 않으며 업력을 감당하거나 병업 고비를 넘기는 것이려니 생각했습니다. 또한 세상에 까닭 없는 일은 없다고 생각했기에 안으로 찾고 정념을 발해 혹을 소멸해 버리려 했습니다. 며칠 동안 저는 계속 안으로 찾으며 사람 표면의 부분과 이 기간에 마주한 일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찾아보고 또 찾아보아도 자신의 별다른 큰 문제를 찾지 못했고 혹도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10여 일이 지난 후 작은 멍울 같던 혹이 달걀만 한 혹으로 변했고 통증도 심해졌습니다.

어느 날 꿈속에서 사부님께서 저를 일깨워주셨습니다. 저는 꿈에서 어떤 사람이 저더러 밭의 잡초를 뽑으라고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잡초를 뽑고 있을 때 그 사람이 옆에서 “잡초를 제거하려면 뿌리째 캐내야 해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그대로 따라서 잡초를 뿌리째 뽑아 올리고 뿌리를 감싼 흙을 조금씩 털어내어 뿌리가 전부 드러나게 했습니다. 깨어난 후 저는 이것이 안으로 찾아 뿌리를 캐내라는 사부님의 자비로운 일깨움임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철저히 뿌리를 캐낼 수 있을까? 그럼 철들었을 때부터 캐내어 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9살 적에 어머니를 여읜 후 아버지 혼자서 아이 몇 명을 키우셨습니다. 그 당시 우리집은 형편이 매우 어려웠고 살림도 대단히 고달팠습니다. 같은 마당 안에는 숙모 한 분이 살고 계셨습니다. 아버지가 농사일을 하러 나가시고 집에 다른 어른이 없을 때면 숙모는 자주 우리집에 와서 이득을 탐내거나 물건을 슬쩍하고 제 형제자매들을 괴롭히곤 했기에 저는 숙모를 원망했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 집이 가난해서 저는 자주 동창들에게 무시와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동창이 나쁜 짓을 하고 저한테 덮어씌우는 바람에 동창 부모에게 쫓겨 다니기도 했는데 그때도 원망했습니다. 좀 더 커서 남의 집은 돈도 많고 행복하게 잘 사는데, 자신은 그렇지 않은 것을 보고 질투했습니다. 성인이 돼 시집간 후 멸시와 괴롭힘을 당했던 일 등 그동안 겪었던 모든 고통과 억울함이 슬라이드를 틀어놓은 것처럼 눈앞에 한 장면씩 떠올랐습니다. 저를 억울하고 불공평하게 했던 이 모든 가슴을 에는 듯한 고통 뒤에 이런 사람 마음이 도사리고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이른바 자신의 이익이 침해당했다고 느껴서 생긴 질투와 원망이었고, 이 질투와 원망의 근원은 바로 사심이었던 것입니다. 이 점을 깨달은 후 저는 즉시 정념을 발해 깨끗이 제거해 버렸으며, 하나를 찾아내면 하나를 제거했습니다.

뿌리를 찾아내자 그 커다란 혹에서 고름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저는 딸 집에 가서 낮 동안 일을 도와줬는데 고름 혹의 통증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였고 법공부하고 연공할 때는 전혀 아프지 않았습니다. 밤에 잘 때는 통증이 좀 있었지만 잠들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밖으로 나가 딸 집의 장사를 도와줄 때가 있어서 많은 사람이 제 목에 난 혹을 보았고 자신들의 견해를 말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일반인은 혹이 저절로 없어질 리가 없다고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수련인이고 초범적이며 매 순간 사부님께서 보살펴주고 계심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몇 달이 지나면서 고름 혹은 점점 작아지다가 고름이 멈추고 딱지가 앉기 시작했으며 몇 달 후 그 부위는 완전히 깨끗이 나았습니다. 딸 집에 찾아왔던 사람들도 대법의 신기함을 목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깨닫건대, 혹이 생겨서 딱지가 앉기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은 근본적인 집착을 찾아내야 하는 부분도 있었고, 또한 일부는 업을 소멸하는 과정에서 생생세세 지은 업을 사부님께서 이런 방식으로 대신 감당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제가 감당해야 할 부분의 통증은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었고 법공부하고 연공할 때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개인의 깨달음이므로 법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수련생 여러분께서 자비로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원문발표: 2026년 9월 22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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