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중국 수련생들에게 작은 일이지만 꼭 알려야 할 것이 있어 이 글을 씁니다. 어떤 이유로든 불법 구금됐다가 풀려났을 때는 그 기간이 길든 짧든 상관없이 타고 갔던 차나 스쿠터에 위치추적기가 설치됐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특히 스쿠터는 더욱 그러합니다. 차량을 점검하지 않고 그대로 타고 수련생 집을 방문하는 등 이곳저곳 다닌다면 행동 하나하나, 어디에 가고 누구를 만나는지까지 전부 저쪽에 감시당할 수 있습니다.
이 일은 실제로 저에게 일어났습니다. 얼마 전 수련생 집에서 법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경찰이 들이닥쳐 불법적으로 체포했습니다. 사부님의 보호와 정념정행 덕분에 그날 새벽에 풀려났습니다. 스쿠터를 타고 갔기 때문에 스쿠터는 그 아파트 단지에 그대로 세워져 있었고 경찰이 차로 우리를 그 단지까지 데려다줬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계속 경찰에게 진상을 알려줬는데 알고 보니 그들은 이미 다 알고 있었습니다. 대법의 아름다움을 마음속으로는 알면서도 겉으로 내색하지 않았고 우리를 대하는 태도도 꽤 우호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단지에서 스쿠터를 찾을 때 이미 제 스쿠터에는 위치추적기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새벽에 막 풀려난 터라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에 별생각 없이 그냥 바로 스쿠터를 타고 나왔습니다. ‘경찰도 진상을 들었고 우리를 풀어줬으니 이 일은 끝난 거 아닌가?’ 싶어 그만 경계심을 놓아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한 가지 습관이 있었습니다. 스쿠터 충전선이 너무 짧아 정상적으로 충전이 안 되기 때문에 배터리를 분리해 집 안에서 충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배터리를 꺼내다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배터리 칸 뒤쪽 비스듬한 곳 아주 눈에 띄지 않는 위치에 검은색 직사각형 물체가 하나 붙어 있었습니다. 처음엔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표면은 플라스틱 외피였는데 한 면에 자성이 있었고 배터리 칸에서도 가장 은밀하고 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딱 붙어 있었습니다. 어리둥절한 채 ‘이게 뭐지? 어디서 온 거지? 내 스쿠터 부품인가?’ 하는 의문을 안고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바로 위치추적기였습니다. 위치 추적에 사용하는 것으로 경찰이 고의로 설치한 것입니다. 한 번 충전하면 3년을 쓸 수 있는 장치였습니다.
이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타고 여기저기 다녔다면 앞으로 얼마나 큰 문제가 생기고 얼마나 많은 수련생이 연루됐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이는 정말 낚싯줄을 길게 늘어뜨려 ‘낚시’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확인한 후 저는 그것을 파괴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파괴하면 저쪽에서 즉시 알아차려 ‘뱀을 놀라게 하는’ 꼴이 되기 때문입니다. 대신 아주 먼 곳에 갖다 버리고 스쿠터도 다시 구석구석 꼼꼼히 점검했습니다.
이 일을 쓰는 것은 현재 중국 환경에서 안전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님을 중국 수련생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저와 비슷한 일을 겪었다면 스쿠터를 찾을 때(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로 집으로 타고 돌아가지 마십시오(저쪽에서 아직 여러분의 집을 모른다면). 먼저 사람 없는 구석진 곳으로 가서 차량에 손댄 흔적이 없는지, 위치추적기가 설치됐는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니면 스쿠터를 타지 말고 바로 걸어서 귀가하거나 중간에 스쿠터를 어딘가에 세워두고 걸어서 집에 간 다음 시간이 날 때 가서 찾아도 됩니다. 점검해서 이상이 없으면 그때 타고 돌아가십시오. 요컨대 저쪽에서 아직 여러분의 상황을 모른다면 그 차를 타고 바로 집으로 가서는 절대 안 됩니다. 그들의 손을 거친 물건은 돌려줄 때도 십중팔구 손을 댔다고 봐야 합니다. 이렇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무서워서가 아니라 틈을 주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신중해야 할 때 신중해서 자신과 수련생들에게 불필요한 손실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인터넷에서 위치추적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검색해 미리 파악해 두십시오. 이 방면의 지식을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자동차의 경우 위치추적기를 찾으려면 천천히 꼼꼼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보통 자석이 달린 위치추적기는 차 밑바닥, 범퍼 안쪽, 휠 하우스 윗부분에 자석으로 붙어 있거나 차 안의 좌석 아래, 계기판 아래, 글러브 박스 또는 좌석 안쪽 틈새에 숨겨져 있기도 합니다. 또 후사경 부근, OBD 단자, 엔진 배터리 바로 아래 등도 확인해야 합니다.
원문발표: 2026년 4월 27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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