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인연

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2022년 어느 날 나는 차에 아내, 장모님, 아이를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려 내가 일하는 도시로 가고 있었다. 중간쯤 갔을 때 아이들이 조금 배가 고프다고 했다. 나는 이 고속도로를 자주 다녔기에 다음 휴게소는 작아서 식사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앞쪽 멀지 않은 곳에 고속도로 나들목이 하나 있었다. 우리는 이 나들목으로 빠져나가 식당을 찾아 밥을 먹기로 했다.

비록 이 고속도로는 아주 익숙하지만 이 나들목으로는 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었고 밖이 어떤 상황인지도 몰랐다. 막상 나가보니 너무나 황량했다. 우리는 고속도로를 벗어나 수백 미터를 가서 파손된 흙길로 들어섰다. 나는 길을 따라 한 바퀴 돌아보았는데 이 나들목 주변은 원래 작은 마을이거나 조금 큰 촌락이었던 것 같았다. 간판을 보니 이곳에 원래 식당, 이발소, 슈퍼마켓 등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문을 닫았고 심지어 문짝이 떨어진 곳도 있었다. 사실 중국공산당(중공) 통치하에서 이렇게 사라진 마을이 아주 많다.

길의 다른 쪽 방향에 공장이 하나 있었다. 내 업무가 바로 이런 공장에 필요한 일종의 설비를 판매하는 것이었기에 어차피 고속도로에서 내려왔고 밥 먹을 곳도 없으니 가는 길에 이 고객을 한번 방문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정문에 도착해 경비를 서는 어르신과 몇 마디 나누자 그는 내게 연락처를 줄 테니 책임자에게 연락해 보라고 했다. 책임자와 통화를 마치자 그들은 내 제품에 아주 큰 흥미를 보이며 사람을 보내 나를 맞이하겠다고 했다.

기다리는 동안 나는 경비원 어르신에게 진상을 알리며 ‘파룬따파하오(法輪大法好-파룬따파는 좋습니다), 쩐싼런하오(眞善忍好-진선인은 좋습니다)’를 기억하라고 알려주었다. 어르신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젊은이도 나에게 탈당을 권하러 왔는가? 그거 아나? 내 둘째 딸이 바로 파룬궁수련생인데 지금도 시청에서 높은 관직에 있다네. 그 애는 해마다 설날이면 돌아와서 내게 탈당을 권하지만 나는 단호히 동의하지 않고 있으니 자네도 권할 필요 없네.” 나는 그에게 이런 경험이 있다는 사실에 속으로 무척 놀랐고 우리 수련생이 정념정행으로 정부 기관에서 지도자 직위까지 올랐다는 사실은 더더욱 생각지 못했다. 예전에 이런 어르신처럼 유독 고집이 센 사람을 만나면 나는 그다지 고집하지 않고 대부분 그저 여러 의견을 들어보시라고 말하는 정도였지만 이번에는 이래서는 안 될 것 같았고 이 인연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에게 물었다. “따님이 지도자인데 어르신은 왜 아직 여기서 경비를 서시나요?” 그가 말했다. “첫째 나는 가만히 있지 못하는 사람이고 둘째 내가 번 돈이 자식이 주는 돈보다 쓰기 편하지 않은가?”

이때 나를 마중하러 온 사람이 도착해서 나는 안으로 들어가 관련 기술 교류를 했다. 교류하는 동안 나는 끊임없이 생각했다. ‘어르신은 왜 탈당하지 않을까?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 대략 1시간의 교류를 마치고 밖으로 걸어 나올 때 뇌리에 갑자기 일념이 들어왔다. ‘체면.’ 나는 눈이 번쩍 뜨였다. 사장이 배웅해 주었기 때문에 나는 경비실에 들어가지 않고 예의상 어르신과 인사만 나눈 뒤 내 차로 돌아왔다. 차 안에서 가족 수련생과 이 과정에 관해 교류를 했고 나는 다음에 다시 올 때 또 권해 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아내 수련생이 말했다. “다음에 다시 올 때도 저분이 당번일까요?” 나는 여전히 조금 겁이 나서 장모님 수련생과 함께 가고 싶었다. 동년배라서 소통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장모님이 말씀하셨다. “이건 자네의 인연일 테니 자네가 정념정행으로 직접 가면 되네!”

가족들이 차 안에서 발정념으로 나를 도와주었고 나는 다시 경비실로 걸어갔다. 어르신은 내가 돌아온 것을 보고 아주 반갑게 맞이하며 사장과 이야기가 잘 되었는지 물었다. 나는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곧장 본론으로 들어갔다. “어르신, 이렇게 오랫동안 탈당하지 않으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어르신은 고개를 한번 가로저으며 말했다. “자네 아직도 단념하지 않았군. 자네들 자료는 내가 다 보았고 자네들 말도 일리가 있지만 나는 탈당할 수 없네!” 내가 말했다. “저희 두 사람이 만난 것도 하나의 인연입니다. 저는 본래 가려고 하다가 생각해 보니 역시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진상도 다 보셨고 옳고 그름도 다 아시니 오늘 한번 잘 생각해 보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정말 탈퇴해야 하는 게 아닐지 말입니다. 동의하신다면 제가 탈퇴시켜 드릴 것이고 동의하지 않으신다면 저도 절대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어르신, 저는 오늘 본래 이곳에서 고속도로를 내려올 생각이 없었습니다. 멀리서 어르신의 공장을 보았고 마침 제 업무와 관련된 고객이라 우연히 고속도로를 내려오게 되면서 어르신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조건 중 하나라도 어긋났다면 우리는 만나지 못했을 겁니다!”

어르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몹시 망설이는 것이 보였다. 나는 문을 나설 때 떠올랐던 ‘체면’이라는 일념이 생각나 계속 말했다. “어르신, 제가 탈퇴시켜 드려도 혼자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제가 가명을 하나 지어드릴 테니 가족들도 모를 겁니다. 신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보십니다!”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어르신이 말했다. “가명은 필요 없네. 내 이름은 ○○이니 직접 탈퇴시켜 주게!” 나는 그의 이름을 적은 뒤 말했다. “어르신, 아름다운 미래로 나아가게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어르신은 껄껄 웃었다. 헤어질 때 그는 내 손을 힘껏 쥐며 나를 멀리까지 배웅해 주었다.

이 일을 통해 나는 대법제자가 모든 인연을 소중히 여겨야 함을 알게 되었다. 사부님께서는 우리가 구해야 할 사람을 반드시 우리 곁으로 안배해 주신다. 또한 반드시 법공부를 잘하고 자신을 잘 수련해야 한다. 가족 수련생의 도움이 없었다면 나는 아마 인연 있는 이 어르신을 놓쳤을 것이다.

 

원문발표: 2026년 5월 13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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