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심을 제거하는 과정 중의 깨달음

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나는 수련한 지 20여 년이 됐다. 법 속에서 나는 사람의 각종 집착심이 모두 물질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수련 중에서 각종 집착심을 버릴 때는 바로 그와 관련된 각종 물질을 제거하는 것이다. 여기서 몇 가지 사례만 들어보려 한다. 법에 있지 않은 부분은 수련생 여러분이 자비롭게 바로잡아주길 바란다.

한번은 내 구두 가게를 운영하고 싶지 않았다. 만약 모든 물건을 다 버린다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가게에 남은 가죽을 거리에 있는 신발 가게로 가져갔다. 신발 가게 사장은 구두 몇 켤레와 교환해 주겠다고 했다. 나는 아주 기뻐하며 승낙했다.

사장이 준 구두를 신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에 티눈이 생겼다. 나는 ‘하나 생긴 것뿐이니 그냥 절뚝거리며 걷자’라고 생각했다. 한동안 걷고서도 나는 아직 깨닫지 못했고, 다른 한쪽 발에도 티눈이 생겼다. 속으로 ‘어쩌지? 뛰어다닐 수는 없잖아? 이 부당한 재물(구두)은 신지 말아야겠다, 안 신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발은 여전히 아팠다. 나는 ‘깨달았는데 아직 실천하지는 못했구나, 깨닫고 버릴 수 있어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음을 굳게 먹었다. ‘그것을 내려놓자!’ 나는 가슴을 펴고 아픔을 참으며 보폭을 넓혀 정상적으로 앞으로 걸어갔다. 10여 걸음 정도 걷자 발이 아프지 않았고 티눈이 나았다. 나는 너무나 기뻤다! 법 속에서 수련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느낄 수 있었다! 이익을 추구하는 마음을 닦아버리고 부당한 재물을 취하지 않게 됐다.

한번은 남편이 나와 장난치며 내 발바닥을 간지럽혔는데, 나는 꾹 참고 “간지럽지 않아”라고 했고, 결과적으로 정말 간지럽지 않았다. 이렇게 ‘가렵다’는 물질이 제거돼 여러 해 동안 다시는 가렵지 않았다. 이를 통해 나는 아픔도 물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한번은 가부좌를 할 때 다리가 너무 아팠다. ‘다리를 내릴까?’ 하고 생각했다가 다시 생각했다. ‘내리면 이 업력을 소업할 수 없지.’ 그래서 아픔을 참았다. 나는 마음을 움직이지 않고 ‘네가 아픈 걸 지켜보자, 나는 안 아프다’라고 여겼다. 이렇게 잠시 지나자 다리가 더 이상 아프지 않았고 앉아 있는 시간도 길어졌다.

수련 전 밥 먹는 면에서 나는 편식이 심했다. 뭘 먹어도 맛이 없다고 느꼈고, 몸은 마르고 건강하지 못해 장기간 병을 앓았다. 여기를 치료하면 저기가 또 안 좋아지는 일이 번갈아 가며 나타났다. 수련 후 지난 20여 년 동안 나는 약 한 알 먹지 않았고 건강도 좋아졌다. 사부님께서 ‘홍음-도중(道中)’에서 “먹어도 음미하지 않으니 입의 집착 없도다”라고 설법하셨다. 나는 먹는 면에서 맛을 음미하지 않고 그것을 느끼지 않으며 그저 배만 부르면 된다고 깨달았다. 마음을 내려놓자 밥도 맛있어졌고, 체중도 50여 kg으로 늘었다.

한번은 광장에서 진상 자료를 배포할 때 한 사람에게 들켰다. 그가 내 진상 자료를 확 움켜쥐었고 나도 힘껏 쥐고 놓지 않았다. 속으로 생각했다. ‘끝장이구나, 또 납치돼 가겠구나.’ 그러다 다시 생각했다. ‘뭘 무서워해?! 두려움도 물질이다.’ 나는 침착해지며 이 두려움의 물질을 없애버렸다. 이렇게 이 물질을 멸한다고 생각하면서 손으로는 여전히 자료를 꽉 쥐고 있었다. 잠시 후 주변 사람들도 몰려들었는데, 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진상을 알리려 했으며, 두려움의 물질은 이내 제거됐다. 그 사람이 “가시오, 물건 가져가요”라고 말했다. 사부님께서 제자에게서 두려움의 물질을 또 하나 제거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한동안 나는 퇴근하고 집에 돌아갈 때 버스 안에서 긴장을 풀고 있으면 너무나 편안함을 느꼈다. 그래서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인연 있는 사람을 찾아 진상을 알리고 싶지도 않았으며 몹시 졸렸다. 주의식(主意識)이 졸음의 물질에 휩싸여 있었다. 이렇게 하루하루 지나면서도 은근히 즐거워했다. 그러다 문득 생각했다. ‘장기간 이러면 안 되지 않는가! 이것은 내가 인연 있는 사람을 찾아 진상을 알리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안 된다!’ 그래서 나는 퇴근하자마자 내 주의식이 이런 편안함이라는 물질에 통제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그것을 없애버렸다! 이렇게 생각하자 퇴근할 때도 더는 졸리지 않았고 인연 있는 사람을 찾아 진상을 알릴 수 있게 됐다. 법공부를 할 때도 이런 졸음이라는 물질이 없어지자 활기가 넘쳤다!

 

원문발표: 2026년 8월 31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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